배우 하승리가 ‘고려거란전쟁’ 감독 불화설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하승리는 13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애니원에프엔씨 사옥에서 공영방송 50주년 특별 기획 KBS2 대하드라마 ‘고려거란전쟁’(극본 이정우, 연출 전우성 김한솔 서용수) 종영 인터뷰를 가졌다.
‘고려거란전쟁’은 관용의 리더십으로 고려를 하나로 모아 거란과 전쟁을 승리로 이끈 고려의 황제 현종(김동준)과 그의 정치 스승이자 고려군 총사령관이었던 강감찬(최수종)의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지난해 11월 11일 첫 방송 된 ‘고려거란전쟁’은 최고 시청률 13.8%(30회,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하며 지난 10일 종영했다.
하승리는 ‘고려거란전쟁’에서 공주절도사 김은부(조승연)의 첫째 딸 원성왕후 역으로 열연했다. 하승리는 명랑하고 정의로운 성품을 지닌 여인이자 궐 밖에서 자유롭고 강인하게 자란 만큼 남다른 기개로 현종의 행보에 큰 영향을 준 원성왕후를 단단하게 표현해내며 몰입도를 높였다.
‘고려거란전쟁’은 뜨겁게 종영했지만 무성한 뒷말을 낳고 있다. 후반부 만듦새에 대한 지적이 이어지면서 급기야 전우성 감독과 김한솔 감독 사이에 불화설이 제기되기도 했다.
이 점에 대해 하승리는 “기사로 처음 봤다. 감독님들의 성향이 그럴 분들이 아니시다. 전우성 감독님은 조곤조곤 말하시면서 배려도 많이 해주신다. 온화하신 분인데 그런 기사가 나와서 내가 모르는 뭔가가 있나 싶었다. 그래도 내가 봤던 감독님은 그럴 분이 아니다”고 밝혔다.
하승리는 ‘고려거란전쟁’ 촬영장 분위기가 매우 좋았다고 밝혔다. 특히 종방연에 대해서는 “2차까지 하고 12시에 집에 갔다. 대부분 2차에서는 인원이 적어지는데 옮긴 곳도 사람으로 꽉 찰 정도로 거의 모든 분들이 함께 해주셨다. 서로 합이 잘 맞았기에 두루두루 잘 모인 것 같다. 정말 분위기가 좋았다”고 말했다.
또한 시청률에 대해서는 “요즘 드라마치고는 잘 나온 게 아닌가 싶다. 중간에 결방도 있고, 여러모로 흐름이 끊기는 지점들이 있어서 아쉽긴 하지만 그래도 만족한다”고 밝혔다. /elnino8919@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