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어송라이터 안녕하신가영이 혈액암 4기 진단 1년 만에 완치 소식을 전한 가운데, 암 완치 스타들이 재조명되고 있다. 완치 소식으로 희망을 전한 인물은 또 누가 있을까.
지난 13일 안녕하신가영은 자신의 SNS를 통해 “검진 결과 모든 수치가 정상. 완전 멀쩡한 상태라는 말을 들었다”며 완치 소식을 전했다.
이날 안녕하신가영은 “외래 끝나고 간호사분께서 모범환자로서 정말 잘 이겨내 주셔서 감사하다고 말씀하시는데 정말 감동받았다. 그동안 만든 음악들을 주치의 선생님께 CD로 선물 드렸다. 원래의 내 자리로 돌아갈 수 있게 그 누구보다 힘써 주신 마음 잊지 않고 잘 회복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주변에 사랑하는 누군가가 저와 비슷한 일을 겪어 걱정이신 분들도 많을 텐데, 제가 4기 암도 씩씩하게 잘 이겨내고 건강해진 것처럼 누구라도 잘 이겨낼 수 있을 것”이라며 “작년 생각나서 사진 찾아봤는데 놀랍게도 3월 13일에 확진을 받았었네. 오늘이 딱 1년째 되는 날이구나. 내 인생에서 가장 힘들고 잊지 못할 1년”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안녕하신가영은 지난해 3월 “원인불명으로 여기저기 계속 아파 고생하다 일주일 전 입원했는데 악성 림프종, 혈액암 진단을 받았다”고 말해 많은 이들의 안타까움을 안겼다. 그러나 1년 만에 완치 소식과 함께 희망을 전한 그는 축하와 응원을 받고 있다.
그런가 하면, 가수 윤도현은 위말트 림프종이라는 희귀암을 앓았던 사연을 고백하기도. 지난해 8월 완치 판정을 받았다고 밝힌 윤도현은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건강검진을 통해 발견했다. 전혀 증상도 없었고 건강하다고 자부했다. 처음엔 충격이 컸고 겁도 났다. 그래서 조용히 치료를 받았다”고 고백했다.
윤도현은 암 투병을 비밀로 하다가 뒤늦게 공개한 이유로 “그때 진료실에 김우빈 씨 사진이 있더라. 의사 선생님께서 저보고 완치 사실을 알려서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면 좋겠다고 하셨다. 저 하나가 엄청 큰 힘이 된다고”라며 “그런 마음을 가지고 있다가 SNS를 통해 알렸다. 댓글이 진짜 많이 달렸다. 암환자 분들이거나 가족분들 댓글이 많더라. 내 병을 위해 열심히 치료한 것뿐인데 이게 희망이 된다니 제가 오히려 감사하더라”고 털어놨다.
윤도현의 말대로 김우빈은 연예계를 대표하는 암 완치 스타 중 한 명이다. 지난 2017년 희귀암인 비인두암 진단을 받은 김우빈은 3년간 투병 끝에 완치 판정을 받았다.
지난 2019년 청룡영화상 시상자로 공식석상에 등장한 김우빈은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 영화 ‘외계+인’,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택배기사’, 예능 ‘콩콩팥팥’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5월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한 김우빈은 투병 중인 환우에게 “오히려 뭔가를 잘못해서, 혹은 인생을 잘못 살아서 이런 일들이 우리한테 펼쳐진 게 아니라 그냥 우리는 그중에서 우연히 좀 안 좋았던 것뿐이니까 후회나 자책하시면서 시간 보내지 마시고 여러분 자신과 또 여러분이 사랑하는 많은 분들 생각하시면서 힘내주셨으면 좋겠다”고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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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OSEN DB, 방송 캡처, 안녕하신가영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