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404’ 유재석, 제니, 오나라가 부정행위로 번 돈을 반납하면서 최종 우승했다.
15일 방송된 tvN 예능 '아파트 404'에서는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연준이 특별 게스트로 출격, 유재석, 차태현, 오나라, 양세찬, 제니와 함께 1970년 아파트 비밀을 파헤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양세찬은 추운 날씨 속 춥게 입고 온 오나라를 향해 “누나 왜 이렇게 춥게 입었냐. 장갑 안 꼈냐”라고 걱정하면서도 장갑을 벗어주려 하는 척 “이런 거 사서 껴라”라고 장난을 쳤다. 그것도 잠시, 녹화가 시작되자 양세찬은 “누나 장갑 껴라. 이게 더 따뜻하다”라며 장갑을 벗어줬다. 오나라는 “너 왜 그래 설레게”라며 “플러팅 하는 거냐”라고 웃었고, 양세찬은 “노 플러팅. 누나 내가 장갑줬다고 플러팅 하냐고 한다”라고 받아쳤다. 그럼에도 오나라는 “이 자식, 힘든 사랑 하지마. 아픈 사랑 하지마”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런 가운데 ‘아파트 404’에는 음악 프로 ‘쇼 음악 중심’ MC 데뷔로 불참하는 이정하를 대신해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연준이 특별 게스트로 출격했다. 시작부터 안대를 착용하게 되자 오나라는 “메이크업 예쁘게 하고 왔는데”라고 했고, 제니 역시 “내 속눈썹”이라며 뷰티를 걱정했다. 반면, 연준은 입주민들과 인사하기 무섭게 끌려가자 “뭐 하는지 설명도 안 해주시고 이렇게”라고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아파트 404’ 최초 각자 방에서 시작하게 된 입주민들은 이번 실화는 ‘밀수’가 아닐까 추측한 상황. 이어 입주민들은 1970년도의 단풍잎 아파트 건설 현장에서 공무원 팀 유재석, 차태현, 제니와 업자 팀 오나라, 양세찬, 연준으로 나뉘어 빙고 대결을 펼쳤다.
업자들은 아파트 단지 곳곳에 숨겨져 있는 빙고 물품을 찾아야 했고, 공무원들은 그런 업자들을 단속해 빙고를 막아야 했다. 막내 연준은 물건을 획득해 빠르게 도망쳤지만 시작과 동시에 유재석에게 잡히고 말았고, 연준은 “선배님 달리기 왜 이렇게 빨라요. 너무 빠르시네”라고 토로했다.
또 연준은 물품을 건네며 “만원에 살 생각이 없냐”고 흥정하는 제니에 속아 붙잡혀 배신감을 느꼈다. 이에 연준은“인생의 쓴 맛을 진짜..와악”이라며 원망했고, 제니는 “저도 이제 4회차가 되면서 사람이 이렇게 된다”라며 팔았던 장물까지 회수했다.
그런가 하면, 게임 도중 대형 스크린 화면에서 구름 그림이 생기는 걸 발견한 제니는 “저건 왜 그러냐”며 의문을 품었다. 그리고 바람 소리, 각종 동물소리에 멤버들은 “혹시 귀신 나오는 거냐”라며 긴장하기도.
먼저 게임에서 승리한 공무원 팀은 비디오 단서를 획득했으나 쉽게 예측하지 못했다. 이어 벽에 붙어있는 ‘YNT’문양을 발견했음에도 의심만 할 뿐 정확히 무엇인지 알지 못했다. 해당 문양은 게임이 진행될 때마다 추가되었다. 오나라는 “전혀 감이 안 오는데 정치하는 사람들도 아니었던 거 같고”라고 혼란스러워했다.
입주민 활동에는 ‘제시어 맞히기’가 진행됐다. 이때 제니는 단어별로 설명을 듣고 ‘해바라기씨’ 단어를 맞춰야 하는 상황. 그러나 양세찬이 훼방에 헷갈린 제니는 “바씨”라고 말했고, 스스로도 놀란 그는 자신의 입을 틀어 막아 웃음을 줬다. 이번 게임에는 업자 팀이 승리했지만 이들 역시 전혀 감을 잡지 못했다.
결국 양팀 다 풀리지 않는 의문을 안고 마지막 빙고 대결을 펼쳤다. 그러던 중 유재석은 내장고에 숨겨져 있던 비디오를 발견, 앞서 발견한 공터 한가운데 있던 비디오 플레이어로 달려갔다. 영상에는 공무원 비리 척결 내용이 담겨있었고, 유재석은 “이거 우리 얘긴데? 돈을 운반하다가 중간에 횡령했다는 거 아니야”라며 의아해했다. 뒤늦게 확인한 제니는 “내가 본 영상이 공무원이 비리를 저지른 영상인데 나 잡혀가냐”라며 걱정했다.
한편, 아파트 사이에 연기가 피어오르자 놀란 유재석은 자신이 획득한 돈을 꺼내며 “나 이렇게 되면 최소 감방에서 30년이다. 이거 이 상황이면 감방에”라고 불안해했다. 이에 차태현은 “지호가 면회 가야겠는데”라고 웃었다. 제니 역시 “돈에 미쳐가지고 내가”라고 후회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1970년대 아파트 비밀은 와우 시민아파트 붕괴 사건이었다. 최종 현황 공개를 지켜보던 입주민들은 빙고판 지면이 무너지자 경악했다. 그리고 1970년대 실제 사건의 비밀이 공개되자 오나라는 “부실공사?”라고 놀랬고, 유재석은 “부실 공사 될 수밖에 없다. 이게 벽에 금 간 거 맞네”라고 아파트 벽에 보였던 문양에 대해 확신했다.
앞서 벽에 금 가거나 각종 동물들의 울음 소리, 바람, 천장 누수 발생, 가스나 연기가 새어 나오는 등 의문의 현상이 발생했던 건 바로 붕괴 전조 증상을 나타냈던 것. 유재석은 “업자하고 공무원하고 돈 받아 먹는데 부실 공사가 안 되겠냐”라고 일침했고, 멤버들은 민망함에 웃음을 터트렸다.
무엇보다 제작진이 게임 끝난 뒤 각각 입주민들에게 “돈 반납 할 거냐”라고 질문을 했던 바. 마지막 질문을 통해 부정한 행위로 번 돈을 반납한 유재석, 제니, 오나라가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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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아파트 404’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