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한 쌍의 연예계 커플이 이혼했다. 지난해 12월 SNS를 통해 배우이자 자신의 남편 이범수(55)를 저격한 방송인 이윤진(41)이다.
이범수의 이혼 결정과 관련해 소속사 측은 16일 OSEN에 “이범수가 현재 이혼 조정 중인 것은 맞다”며 “자세한 내용은 사적인 부분이라 답변이 어렵다”고 밝혔다.
지난 2010년 5월 이범수는 OBS 경인TV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이윤진과 재혼해 이듬해 3월 첫 딸을 낳았다. 3년 후에는 둘째 아들을 얻으며 단란한 가정을 꾸렸다. 특히 이범수가 아빠로서 두 아이들과 보내는 일상이 담긴 KBS2 예능 ‘슈퍼맨이 돌아왔다’는 시청자들에게 그간 볼 수 없었던 소탈함을 공개했다는 점에서 흐뭇함을 안겼다.
하지만 이범수가 이윤진과 재혼한 지 14년 만에 다시 한 번 파경을 맞게 되면서 팬들에게 안타까움을 안긴다.
그러나 이윤진은 지난해 12월 한 차례 이혼을 예고했던 바. 당시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내 첫 번째 챕터가 끝났다. 나는 내 친절을 받을 자격이 없는 가장 가까운 사람에게 친절을 베푸는 것을 그만두기로 결정했다”면서 남편의 인스타그램을 태그해 관심을 모았다. 이 같은 심경글은 이혼설에 힘이 실릴 수밖에 없었다.
이범수 역시 자신의 인스타그램 게시물들을 일부 삭제했거나 및 보관 처리하며 볼 수 없게 만들었으며, 팔로잉 하던 사람들 전원을 끊어버려 심경에 변화가 생겼음을 예상케 했다. 당시 이범수 측은 “파경이나 이혼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던 바.
지난해 12월 이후 이혼 소송을 준비해왔을 이윤진은 2월 1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하루하루 열심히 살아가고 많이 치유되고 있는 중. 걱정하고 연락주는 친구들 고맙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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