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김승현♥장정윤 “두번의 시험관 실패, 눈앞 캄캄..‘아이 갖지말까’ 생각도”(인터뷰①)
OSEN 김나연 기자
발행 2024.03.16 17: 54

 배우 김승현, 장정윤 부부가 인공수정과 시험관을 거치며 힘들었던 심경을 전했다.
지난 3일부터 방송중인 채널A ‘위대한 탄생’에 출연한 김승현, 장정윤 부부는 OSEN과 서면 인터뷰를 진행했다.
‘위대한 탄생’은 아이를 간절하게 원하는 연예인 부부와 미혼이지만 예비 엄마로서 난자 냉동을 시도하는 똑똑한 싱글녀의 삶을 조명하고 생명의 시작은 물론 탄생의 위대함과 육아의 감동까지 전달하는 프로그램. 김승현, 장정윤 부부는 ‘위대한 탄생’에서 시험관 시술 과정을 공개하고 있다.

특히 두 사람은 ‘위대한 탄생’을 통해 한 번의 인공수정과 두 번의 시험관 시술을 시도했지만 실패한 사실을 처음으로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던 바 있다. 장정윤은 ‘위대한 탄생’ 첫 방송에서 처음 인공수정을 시도하고 너무 힘들어서 다시 시험관 시술을 하겠다고 용기를 내기까지 1년이 걸렸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이에 그는 “인공수정 실패를 하고 1년 동안 아이를 가지지 말까 생각까지 했다. 1년 동안 정말 많이 깊게 아이에 대해서 고민했다. 남편에게도 많이 물었다”고 힘들었단 당시 상황을 떠올렸다.
이어 “남편은 처음에 제 눈치를 보면서 하고 싶은대로 하라고 했지만 자꾸 ‘우리 아이 생기면’이라는 말을 습관처럼 하더라. 그래서 막연하게 ‘이 사람은 아이를 갖고 싶구나’ 생각했다. 제가 힘들다고 제 이기심 때문에 배우자의 의견을 무시할 순 없는 일이고 저 또한 갖고 싶기 때문에 다시 용기를 내보기로 했다. 마지막으로 남편에게 아이를 갖고 싶냐고 물었는데 마지막 기회인 걸 눈치 챘는지 갖고 싶다고 말하더라. 그래서 ‘심리적으로 날 도와줘야 한다’고 하니 ‘알겠다고’ 했고, 그길로 병원에 가서 시험관 시술을 준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장정윤은 “시험관은 인공수정과 과정 자체가 아예 다르기 때문에 수면마취를 하고 난자를 채취해야 하는 등의 과정이 있다. 무섭고 두려웠지만 과정은 생각하지 말고 아이를 갖겠다는 목표만 생각하자고 생각했다. 과정은 힘들더라도 아이만 생기면 된다 하고. 그런데 연속으로 실패하니 막막하고 많이 슬펐다”고 털어놨다.
이 같은 이야기를 방송에서 밝히는 것에 있어서 고민됐던 부분은 없었냐는 질문에 장정윤은 “시험관 시술을 두 번째까지 실패하고 눈앞이 캄캄했다. 자궁경을 하면 착상에 도움이 된다고 하기에 자궁경 시술을 하고 세 번째 시험관 시술을 하려고 병원에 다녀온 날 ‘위대한 탄생’ 연락을 받았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촬영을 하게 되면 병원을 옮기고 각종 검사도 새로 다 받아야 하기 때문에 제가 생각했던 일정보다 늦어질 수 있다는 점이 가장 고민스러웠다. 난임을 겪고 있는 사람에겐 한 달 한 달이 소중하기 때문”이라며 “이틀 정도 남편하고 같이 상의했고 아무래도 병원도 옮겨 볼 생각이 있었기에 좋은 기회라고 생각하고 출연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이어 “출연을 결심하게 된 계기는 난임 과정을 겪어보니 생각보다 너무 힘들었고 주변인들의 배려와 이해가 필요한 시간이었다. 저와 같은 시간을 보내고 있는 난임 아내들에게 위로가 되고 싶었고 그 가족들이 좀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 싶었다”고 전했다.(인터뷰②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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