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민기구 친선대사' 배우 정우성이 ‘뉴스A’의 오픈인터뷰에 응했다.
16일 방송된 '뉴스A'에는 10년째 유엔 난민기구 친선대사로 활동하고 있는 ‘천만 배우’ 정우성이 출연해 난민을 위한 영화 제작 계획이 없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날 '뉴스A'를 찾은 유엔난민기구 천선대사 정우성은 최근 중남미 지역의 난민을 만나고 왔다며 "중남미에 보호대상자가 2140만명이다. 그중 55%가 아동이고 51%가 여성이다"라고 밝혔다.
그는 "무장 단체의 기승으로 치안 악화와 함께 난민이 발생하고 있다"며 "난민 지원을 위해 의료 키트를 나눠준다"고 전했다. 키트에는 간단한 휴지, 작은 담요 등과 여성 위생용품이 함께 들어간다고.
"(키트를 지원받은 난민들이) 대한민국 정보에 감사의 마음을 저에게 전해달라고 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정우성이 난민에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는 난민을 소재로 한 일본의 단편소설 때문이다.
정우성은 "이 작품을 영화로 하면 멋있겠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어느날 갑자기 유엔난민기구에서 연락이 왔다. 그래서 겁 없이 뛰어들었다"고 알렸다.
이를 들은 진행자는 "연출과 제작에도 관심이 있는 걸로 아는데 난민을 위한 영화를 제작할 계획은 없느냐"고 물었다.
정우성은 "지금은 없다"며 "그런 영화는 난민에 대한 공감대를 자연스럽게 끌어내야 할 텐데 지금 저는 '난민'이라는 주제와 너무 밀접하다. 거리를 둘 수 있을 때 영화를 생각해볼 수 있을 것 같다"고 대답했다.
한편 정우성은 "2018년 제주 예민 난민 논란 당시 정말 많이 힘들었다. 굉장히 사회가 들썩이지 않았나. 의연하게 대처하려 했고 개인의 일탈이 바로 난민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커질까 두려웠다"고 털어놓아 눈길을 끌었다.
/ walktalkunique@osen.co.kr
[사진] '뉴스A' 방송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