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친 지키려고 입 연 현아·카리나·한소희..논란의 공개열애 [Oh!쎈 이슈]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24.03.17 21: 34

새해부터 떠들썩했고, 이들의 연애는 시작부터 대중의 폭발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현아♥용준형, 카리나♥이재욱, 한소희♥류준열이 그 주인공이다. 워낙 톱스타들의 만남이라서 당연한 부분도 있지만, 그 안을 들여다보면 전 여친 등판, 환승연애 의혹, 단톡방 구설수 등 각종 논란으로 인터넷을 뜨겁게 달궜다. 이때 먼저 나선 사람은 현아, 카리나, 한소희였다. 자신의 사랑과 남자친구를 지키기 위해 용기를 내서 입을 열었다. 
가수 현아는 1월 18일 오후 개인 SNS에 "예쁘게 봐주세요"라는 짧은 멘트와 함께 한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현아가 한 남자와 손을 잡고 걷고 있는 뒷모습이 담겼고, 남녀 사이의 하트 이모티콘까지 덧붙였다. '한 남자'는 용준형이었고, 직접 공개열애 사실을 알렸다. 곧바로 용준형도 SNS에 현아와 똑같은 사진을 공유하면서 공개연애를 인정했다. 다만 별다른 코멘트를 하지 않았다.

두 사람은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 출신으로 14년간 인연을 이어오다 커플로 발전했다. 현아가 오랜 남친 던과 이별했기에 연인 관계가 될 수도 있지만, 후폭풍은 어마어마했다. 그 이유는 용준형 때문이었다.
용준형이 휘말린 사건은 지난 2019년 3월 터진 '정준영 단톡방 사건'. 정준영은 2016년 불법 촬영 의혹에 휩싸였지만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하지만 3년 후 정준영이 가수 승리 등이 속한 단톡방에서 성관계 불법 촬영 영상들을 수 차례 유포했다는 내용이 보도됐고, 용준형이 이에 연루됐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당시 용준형의 소속사는 "사실무근"이라고 일축했으나, 얼마 후 1:1 채팅방을 통해 정준영으로부터 불법 촬영물을 공유받은 사실을 인정하고 그룹 하이라이트에서 탈퇴했다. 팀을 나간 용준형은 곧바로 군입대를 택했지만, 좌측 무릎 반월상 연골 손상으로 수술을 받았으며, 재활 치료도 호전되지 않아 이듬해 사회복무요원으로 편입됐다.
소집 해제 후에는 독립 레이블 '블랙메이드'를 설립하고 독자 행보에 나섰다. 용준형은 새 앨범 '로너' 발매 당일 온라인으로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 '정준영 단톡방' 사건을 언급하며 "나는 그 어떤 단톡방에도 속해 있지 않았다. 하지만 당시 대화에 잘못된 부분이 있었음을 인지하고 있었음에도 바로잡지 못한 것이 내 잘못임을 뉘우치고 있다"며 심경을 밝히기도 했다.
최근 현아와 용준형은 태국 여행이 포착돼 눈길을 끌었고, 방콕의 한 공항에서도 손을 잡고 돌아다니는 모습을 공개되기도 했다.
에스파의 카리나와 배우 이재욱은 새해 1월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한 명품 브랜드의 컬렉션에 동반 참석해 인연을 맺었고, 첫 눈에 반하면서 연인으로 발전한 사실이 알려졌다. 
SM, 씨제스엔터테인먼트 양측이 열애를 인정하며 "K팝 대표 걸그룹 멤버와 대세 K배우의 조합"이라는 반응이 나왔다. 
그러나 일부 매체에서 '이재욱의 환승연애 의혹'을 제기했고, 두 사람에게 각종 악성 댓글과 비방이 쏟아졌다. 카리나의 일부 팬들은 소속사에 트럭 시위를 하면서 사과를 요구했다.
결국 입을 열고 성난 팬들을 달랜 사람은 카리나였다. 그는 자신의 SNS에 "우선 많이 놀라게 해드려 죄송하고 또 많이 놀랐을 마이들에게 조심스러운 마음이라 늦어졌다"며 "그동안 저를 응원해준 마이들이 얼마나 실망했을지 그리고 우리가 같이 나눈 이야기들을 떠올리며 속상해하고 있다는 것도 잘 알고 있다"며 장문의 손 편지를 게재했다.
이어 "그 마음을 저도 너무 알기 때문에 더 미안한 마음이 든다. 혹여나 다시 상처가 되지는 않을까 하는 걱정을 무릅쓰고 이런 글을 쓰는 이유는 데뷔한 순간부터 저에게 가장 따뜻한 겨울을 선물해준 팬분들에게 진심으로 미안한 마음을 전달하고 싶었기 때문"이라며 "마이들이 상처받은 부분 앞으로 잘 메워나가고 싶다. 마이들에게 항상 진심이었고 지금도 저한테는 정말 소중한 한 사람 한 사람이다. 앞으로 마이들에게 실망시키지 않고 더 성숙하고 열심히 활동하는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 지켜봐달라"며 거듭 사과했다.
열애가 죄도 아닌데 사과하고, 고개 숙이는 K팝의 이상한 문화. 해외에서는 비판하고 있으며, 국내와 팬덤 내에서도 자성의 목소리가 나오는 중이다.
한소희와 류준열은 이번 주말 내내 이슈의 중심에 섰다. 
두 사람은 지난 3월 15일 하와이에서 주위 시선을 신경 쓰지 않고 공개 데이트를 즐겼다는 목격담이 확산돼 열애설이 불거졌다. 실제 양측은 하와이에 체류 중인 사실을 인정했지만, 사생활에는 대응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그러나 류준열의 전 여친 혜리가 SNS에 하와이를 연상케하는 사진과 "재밌네"라는 글을 남기며 세 사람을 둘러싼 각종 추측이 일파만파 퍼졌다. 이른 바 '환승연애 의혹'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발칵 뒤집었다. 류준열이 혜리와 완벽히 이별하지 않고, 한소희와 교제를 시작했다는 의혹이다.
이에 한소희는 SNS에 "'환승연애' 프로그램은 좋아하지만 제 인생에는 없다"며 "저도 재밌네요"라며 직접 입을 열고 해명했다. 그럼에도 루머와 억측 그리고 악플은 도를 넘었다.
이때도 한소희가 용기를 냈다. 자신이 운영하는 블로그에 장문의 글을 쓰면서 남친 류준열이 환승연애가 아니라는 점을 명확하게 설명했다. 
그는 "첫번째 (류준열과) 좋은 감정을 가지고 관계를 이어 나가는 사이는 맞습니다. 그치만 환승이라는 단어는 배제해 주셨으면 해요", "두번째 서로 마음을 주고 받았던 당시는 이미 2024년의 시작이였고 그분(혜리)과의 이별은 2023년 초에 마무리가 되었고 결별기사는 11월에 나왔다라고 들은 바가 있습니다. 이 사실을 토대로 저는 제 마음을 확인하고 관계를 지속하였습니다", "세번째 찌질한 제 인스타 스토리 맞습니다. 찌질하고 구차했습니다. 그저 가만히 있으면 되었을걸 제가 환승을 했다는 각종 루머와 이야기들이 보기 싫어도 들리고 보이기 때문에 저도 잠시 이성을 잃고 결례를 범한것 같습니다. 이 점은 그 분께도 사과 드릴 것이며 보이는데에 있어서 여러분께 현명히 대처하지 못한점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이성보다 감정이 앞서 나온 행동이라 이유를 막론하고 무조건 제가 잘못임을 인정하는 바입니다" 등 솔직한 마음을 털어놨다.
한소희가 글을 게재한 뒤 남친 류준열의 소속사 씨제스 스튜디오는 "류준열이 올 초부터 한소희와 좋은 마음을 확인하고 만남을 가지고 있다. 류준열은 결별 이후 한소희를 알게 됐고 최근 마음을 확인한 것"이라며 "여행지에서 양해 없는 촬영과 목격담에 공식적인 확인보다는 사생활 존중을 부탁드린 것인데, 열애 인정을 하지 않자 어제 오늘 불필요한 오해와 억측 등이 난무하여 배우의 인격권이 심각하게 침해당하고 있으므로 다시 한번 간곡하게 부탁드리고자 합니다"라며 공식 입장을 내놨다. 
또한 소속사는 "배우를 향한 악의적인 비방과 모욕적인 게시물들에 대해 허위 사실에 대한 명예 훼손, 모욕과 인격권 침해에 대해 법적 대리인을 통해 강력한 대응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소희는 블로그 글에 네티즌들이 남긴 댓글을 꼼꼼히 읽으며 직접 답글을 달았다. 경솔했던 행동을 반성하면서 책임감 있는 모습을 보인 것.
그는 "이번 만큼은 제 잘못이 크다. 인스타 스토리부터 시작해서 작은 일을 크게 만든 것 같다"며 이미지가 실추됐다는 말에는 "이미지는 저보단 팬분들과 여러분들이 구축해주신 소중한 이미지인 걸 알기 때문에 속상하지만 이번 일에 실추가 되었어도 겸허히 받아들이겠다"고 했다.
현재는 열애 인정 글을 비롯해 답글 등이 확대 해석돼 오해를 낳자 블로그의 모든 게시물을 내린 상태다.  
/ hsjssu@osen.co.kr
[사진] OSEN DB, 현아 카리나 혜리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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