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미들, 잘 지내고 있어요?"..군대 간 뷔의 핑크빛 'FRI(END)S PARTY'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24.03.17 12: 30

'핑크' 드레스 코드에 입장을 준비하는 사람들의 설레는 표정. 내부에 들어선 후 그곳에 마련된 선물을 하나하나 살펴보는 이들의 입가에 미소가 떠나지 않았다. 그리고, 이들은 이내 진지하게 누군가를 생각하며 정성껏 편지를 써 내려갔다. 봄기운이 완연했던 지난 16일 성동구 성수동에서 개최된 뷔의 신곡 발표 기념 팬 이벤트 'FRI(END)S PARTY'의 풍경이다.
뷔는 지난 15일 오후 1시, 새 디지털 싱글 'FRI(END)S'의 음원과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빅히트 뮤직은 신곡 공개 다음 날 아미(ARMY.팬덤명)만을 위한 특별 이벤트 'FRI(END)S PARTY'를 개최했다. 단 하루 진행되는 이 이벤트는 신곡을 더욱더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풍성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로 꾸며졌다.    
총 3개 층에서 펼쳐진 'FRI(END)S PARTY'는 층별로 다른 재미를 주되, 전반적으로 'FRI(END)S'의 콘셉트, 메시지와 연결되도록 구성됐다. 아미를 위한 뷔의 진심이 곳곳에 깃든 현장은 팬들에게 선물 같은 하루를 만들어 주었다. 

1층에서는 입장과 함께 환영의 의미를 담은 스페셜 기프트가 증정됐다. 핑크빛 상자에는 'FRI(END)S'라고 쓰인 디퓨저와 뷔의 매혹적 비주얼이 돋보이는 포토 엽서, 그리고 뷔가 직접 쓴 손편지가 들어 있었다. 뷔는 편지에서 '친구 사이를 끝내자'라는 'FRI(END)S'의 가사 "Let's put the 'end' in friends"와 함께 "ARMY, 우린 대체 어떤 사이야?"라고 위트 있는 질문을 던졌다. 
특히 'V FRI(END)S FRAGRANCE'로 명명된 디퓨저는 뷔가 이번 팬 이벤트를 위해 특별히 조향한, 세상에 단 하나뿐인 향이다. 
2층은 뷔의 보이스 메시지를 들을 수 있는 전화 부스와 그에게 직접 편지를 쓰는 공간으로 만들어졌다. 'VOICE CALL FROM V'라고 쓰인 곳에는 공중전화 3대가 설치됐고, 팬들은 안내 멘트에 담긴 힌트를 조합해 번호를 맞히면 뷔가 남긴 3개의 메시지를 들을 수 있었다. 
뷔는 음성 메시지를 통해 "우리 아미들 잘 지내고 있어요? 저 보고 싶을까 봐 이렇게 미리 메시지를 남겨 놓습니다. 오늘 다 같이 즐거운 시간 보내고 가기를 바라요. 안녕"이라고 인사를 건네거나, "똑똑, 아미들, 어떻게 지내고 있어요? 모두 2024년도 잘 보내고 있지요? 우리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만나서 더 많은 추억 만들어요"라고 약속했다.   
전화 부스 옆에는 뷔에게 편지를 쓰는 'LETTER TO V' 공간이 마련됐고, 팬들은 상기되거나 진중한 표정으로 정성껏 편지를 써 내려갔다. 
2층에는 'FRI(END)S'의 뮤직비디오 속 공간을 재현한 포토존도 설치돼 팬들에게 체험의 재미를 안겼다. 포토존은 카메라 모니터 속 자신을 촬영하는 형태로 돼 있어 마치 뷔가 등장한 뮤직비디오의 한 장면에 들어간 듯한 경험을 제공했다. 팬들은 각종 소품을 활용해 사진을 찍으며 추억을 만들었다.
3층은 'FRI(END)S'의 콘셉트 포토를 걸어 둔 갤러리, 뮤직비디오를 관람할 수 있는 공간 등으로 꾸며졌다. 팬들은 쇼트 필름을 비롯해 'FRI(END)S'의 의미와 무드를 녹인 사진, 영상을 보면서 색다른 재미를 느끼고 감격에 젖었다. 
뷔가 첫 솔로 앨범 'Layover' 발매 이후 약 6개월 만에 내놓은 'FRI(END)S'는 차분한 리듬과 부드러운 멜로디, 뷔의 매력적인 저음과 가성이 조화를 이루는 곡이다. 이 노래는 전 세계 87개 국가/지역의 아이튠즈 '톱 송' 차트(16일 오전 7시까지 기준)에서 1위를 차지하는 등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seon@osen.co.kr
[사진]빅히트뮤직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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