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라를 잇는 새로운 레전드 레깅스 시구가 탄생했다. 배우 전종서가 레깅스 시구 패션으로 고척돔을 달궜다.
오늘(17일) 서울시 구로구 고척동에 위치한 고척스카이돔에서 '메이저리그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 2024' LA 다저스 대 키움 히어로즈 연습경기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전종서가 시구자로 참석했다.
최근 tvN 월화드라마 '웨딩 임파서블'을 통해 시청자들을 만나고 있는 전종서인 만큼 뜨거운 관심이 예상된 바. 그보다 더 열렬한 반응이 전종서의 시구를 달궜다. 바로 그의 시구 패션이었다. 그는 이 자리에 LA 다저스가 상아색 반팔 크롭티에 회갈색 레깅스를 입고 나타났다. LA 다저스 상징 색깔인 하얀 바탕에 파란색 줄무늬가 더해진 니삭스를 신어 머리부터 발끝까지 전신이 밀착된 시구 패션이었다.
배와 허벅지 등의 전신 몸매가 여실히 드러나는 의상이었지만 굴욕은 없었다. 오히려 전종서는 탄탄한 복부 근육과 군살 한 줌 없이 운동으로 가꾼 몸매 라인을 뽐내며 감탄을 자아냈다. 자연스럽게 땋은 듯한 긴 머리가 트렌디한 스포티 걸을 콘셉트를 연상케 하기도.
이처럼 화제를 모은 야구장 레깅스 시구 패션은 전종서가 처음이 아니다. 가장 파격적으로 화제를 모았던 것은 방송인 클라라였다. 그는 지난 2013년 5월 3일 서울시 송파구 잠실동 잠실야구장에서 치러진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 경기에서 시구자로 등판했다. 짧게 자른 두산 베어스 유니폼과 얼룩말을 연상케 하는 흰 바탕에 검은색 줄무늬 레깅스가 보는 이들을 충격에 빠트렸다.
당시만 해도 레깅스는 속옷 개념으로 레깅스 패션이 보편적으로 퍼지지 않았던 상황. 클라라의 일명 얼룩말 레깅스 시구 패션은 경기보다 더욱 뜨거운 관심을 모으며 화제를 모았다. 몸매 라인이 여실히 드러나는 의상이 비판을 자아내기도 했으나 운동 경기 시구인 만큼 건강미를 드러내고 동시에 클라라가 연습한 티를 내는 시구 폼을 보여준 덕에 여전히 레전드로 회자되고 있다.
이후 다양한 레깅스 패션이 시도됐으나 클라라의 아성을 뛰어넘지 못했던 상황. 이 가운데 전종서의 레깅스 시구 패션이 새로운 레전드로 이목을 끌고 있다.
다만 여전히 야구장 레깅스 시구 패션에 대해 갑론을박은 이어지고 있다. 레깅스 패션이 운동복으로는 인정을 받았으나 일상복으로 괜찮으지에 대해서도 국내에서는 계속해서 논의가 이뤄지는 실정이기 때문. 이에 전종서의 레깅스 시구 패션을 두고도 "TPO를 지켜야 한다", "레깅스보다 글러브부터 챙기지", "시구가 아닌 요가나 필라테스 같다"라는 지적이 있는가 하면, 반대로 "저게 뭐가 문제냐", "과하지 않고 보기 좋다", "관리 진짜 열심히 한 것 같다", "건강미 있고 보기 좋다"라는 의견이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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