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심이네 각자도생’ 하준이 사랑둥이 사위이자 사랑꾼 남편의 모습으로 꽃길 엔딩을 장식하며 종영 소감을 전했다.
지난 17일 KBS 2TV 주말드라마 ‘효심이네 각자도생’(연출 김형일, 극본 조정선, 제작 아크미디어)이 51부를 끝으로 종영했다. 이날 태호(하준 분)는 독립을 찾으러 떠난 효심(유이 분)과 1년 만에 재회했고, 그토록 원했던 결혼에 성공하며 해피엔딩을 알렸다. 그리고 2년 후, 쌍둥이 아빠가 되어 효심과 완전한 가족을 이룬 태호는 한결같은 ‘효심 바라기’의 모습으로 흐뭇함을 안기며 꽉 닫힌 결말을 완성. 사랑 가득한 엔딩을 선사했다.
극 초반, 하준은 까칠하고 차가운 재벌 3세에서 효심을 만나고 마음을 열며 다정하고 달달해지는 태호의 변화를 유연하게 그려내 시청자 사랑을 듬뿍 받는 주말 프린스에 등극했다. 든든하면서도 따뜻한 모습에 특유의 잔망과 애교를 더해 캐릭터를 더욱 매력적인 인물로 완성한 하준은 극 중 효심과 선순(윤미라 분)은 물론 시청자 또한 태호에 빠져들게 만들었다.
실종된 할머니(정영숙 분)를 찾은 후 돌아가신 부모님의 죽음을 파헤치는 과정과 복수의 여정부터 태민(고주원 분)이 친형이라는 출생의 비밀을 안 후 가족들을 위로해 주며 나아가는 태호의 성장 서사는 캐릭터를 향한 응원과 공감을 부르며 극의 몰입을 높였고, 효심을 향한 한결같은 마음과 진심은 태호와 효심의 꽃길 결말을 바라게 만들며 시청자의 애정을 키웠다.
최종화, 떠나간 효심이 돌아오기만을 기다리는 태호의 모습은 안쓰러움을 자아냈다. 효심과의 결혼을 반대했던 장모님 선순 또한 사라진 딸을 걱정하는 만큼 효심을 기다리는 사윗감 태호를 걱정했고, 시청자마저 태호와 효심의 재회를 간절히 바라게 만들었다. 두 사람이 처음 만난 피트니스에서 기다림의 시간을 버티던 태호는 우연히 TV에 나오는 효심을 발견. 망설임 없이 효심이 있는 곳으로 달려가 효심과의 재회에 성공했고, 모두가 기다린 결혼식을 올리며 행복한 결말을 쟁취했다.
이처럼 다채로운 연기로 매력 만렙 캐릭터를 완성하며 엄마 미소를 부른 배우 하준이 소속사 에이스팩토리를 통해 종영 소감을 전했다. 그는 “안녕하세요. ‘효심이네 각자도생’에서 강태호 역을 맡았던 배우 하준입니다. 9개월이라는 대장정의 촬영이 끝나고, 부산에서의 마지막 촬영을 마친 후 감독님, 촬영 감독님, 조명 감독님과 포옹을 할 때 울컥하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그만큼 정을 많이 나눈 작품인 것 같습니다”면서 “촬영하며 정을 많이 느꼈고, 저 스스로도 많이 단단해지는 시간이었습니다. 그래서 정말 감사한 작품이고, 정말 감사한 시간이었습니다. 저는 앞으로 더 열심히 노력해서 더 좋은 모습, 더 재밌는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라는 말로 진심 어린 감사 인사를 전했다.
한편, 탄탄하고 섬세한 열연으로 안방극장을 사로잡은 배우 하준의 작품 활동에 관심과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cykim@osen.co.kr
[사진] 아크미디어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