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리→류준열♥한소희 혜리, 뒤끝 사과엔딩 3인 열애史 타임라인 [Oh!쎈 이슈]
OSEN 연휘선 기자
발행 2024.03.19 09: 05

배우 류준열과 한소희의 열애설, 그 사이에 끼이지 않았지만 끼인 듯 돼버린 혜리까지. 두 명이지만 세 사람의 이야기였던 뜨거운 감자가 혜리의 해명으로 종결됐다. 
18일 혜리가 개인 SNS에 장문의 심경글을 게재했다. 최근 "재밌네"라는 글을 남겨 전 연이이었던 류준열과 그의 새 여자친구 한소희를 본의 아니게 '환승연애' 의혹에 휩싸이게 만든 것에 대한 사과가 담긴 글이었다. 동시에 그로서는 왜 그렇게 남길 수밖에 없었는지에 대한 해명이 담겨 있었다. 이에 그 시작은 류준열과 한소희의 열애설이었지만 혜리까지 세 사람이 얽혔던 연애사를 시간 순으로 살펴봤다. 
류준열과 혜리는 지난 2015년 11월부터 이듬해 1월까지 방송됐던 tvN 인기드라마 '응답하라 1988'에 함께 출연했다. 이후 두 사람은 연인으로 발전했고 종영 이듬해인 2017년 열애설을 인정하며 연예계 공식 커플로 거듭났다. 

이후 두 사람은 때로는 결혼설, 때로는 결별설 등 각종 '설'에 휩싸였으나 7년 가까이 공개 열애를 이어왔다. 이 사랑은 지난해 11월 결별설을 인정하며 마침표를 찍었다. 그러나 햇수로만 8년이나 되는 시간을 단칼에 자를 순 없었다. 공식입장은 '결별'이었으나 혜리에 따르면 두 사람은 "더 이야기 해보자"는 대화를 나눴다. 단, 그 후로 지금까지 개인적인 연락이나 만남은 없었다. SNS '팔로우' 상태만 이어졌을 뿐. 
그 사이 결별설 기사 직후 류준열은 사진 개인전시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한소희는 지인과 함께 전시회를 방문해 처음으로 류준열과 만났다. 두 사람이 이 때부터 사랑을 시작한 것은 아니었다. 첫 만남이었을 뿐, 이후 올해 초 한소희와 류준열은 연인으로 발전했다. 
그리고 지난 15일, 류준열과 혜리가 열애설에 휩싸였다. 조짐은 일본의 한 인플루언서가 SNS를 통해 한국의 남녀 톱배우가 하와이에서 밀회 같은 여행을 즐기고 있다고 주장하며 '응답하라 1988'과 '알고 있지만'을 태그한 데서 시작됐다. 각각 류준열과 한소희가 출연한 대표작이었다. 
빠르게 류준열과 한소희가 특정됐다. 하지만 양측 소속사는 100일도 안 된 연인인 만큼 열애설을 '인정'하기 보다는 '사생활'이라고 조심스럽게 선을 그었다. 하지만 소식은 일파만파 퍼졌고, 혜리도 이를 접했다. 그날 혜리는 "재밌네"를 게재했고 류준열을 '언팔로우'했다. 열애설이 '환승연애' 의혹으로 뒤바뀐 순간이다.
여행 중 여자친구 있는 사람을 꼬신 꼴이 된 한소희도 억울함에 해명을 이어갔다. SNS에 "내 인생에 '환승연애'는 없다"라고 받아쳤고, 다음 날에는 개인 블로그의 장문의 해명글과 그에 대한 사과문까지 직접 올렸다. 류준열도 한소희와 열애를 공식적으로 인정하며 다시 '공개 커플'이 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좀처럼 볼 수 없는 톱배우들의 사생활에 대한 관심은 쉽게 사라지지 않았다. 심지어 류준열, 한소희에 대한 악플 테러로까지 이어졌다. 결국 한소희는 하루 전인 17일 개인 SNS와 블로그를 모두 닫았다. 그 사이 침묵을 지켰던 혜리는 고심 끝에 18일 심경글을 게재했다. 삭제를 예고한 글이지만 적어도 이 스캔들의 존재감은 쉽게 지워지지 않을 터다. 
다음은 혜리의 글 전문이다. 
안녕하세요. 혜리입니다.
먼저 지난 며칠 동안 저의 개인적인 감정으로 인해 생긴 억측과 논란들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제 사소한 행동 하나하나가 어떤 파장으로 가져오게 될지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저로 인해 피해를 입으신 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지난 11월, 8년간의 연애를 마친다는 기사가 났습니다.
그 과정이 짧은 기간에 이루어진 판단도 아니었고, 결별기사가 난 직후에도 저희는 더 이야기를 해보자는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하지만 그 대화를 나눈 이후로 어떠한 연락과 만남을 가지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4개월 뒤 새로운 기사를 접하고 나서의 감정이 배우 이혜리가 아닌 이혜리로 받아들여진 것 같습니다.
순간의 감정으로 피해를 끼치게 되어서 다시 한번 죄송합니다. 
지난 며칠 동안 저의 행동의 이유를 말하지 못한 것도 저희의 대화들이 지나치게 사적인 영역이어서 오히려 피로도가 높아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로 인해 혼란스러운 분들이 계셨다면 그것 또한 죄송합니다. 
앞으로는 저의 말과 행동에 좀 더 신중을 기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이 글은 곧 삭제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monamie@osen.co.kr
[사진] OSEN DB, 혜리와 한소희 각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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