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프 카드 쓰는 남자’ 김민희가 가난했던 유년시절을 언급했다.
18일 전파를 탄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4인용식탁'(이하, '4인용식탁')에서는 80~90년대 코미디계를 풍미했던 대한민국 최고의 개그맨이자 배우 '영원한 젊은 오빠' 임하룡이 주인공으로 출연했다.
9세에 아빠가 돌아가셨던 김민희는 “아빠랑 추억이 없다. 제가 9세 때 돌아가셨다. 그 전에 국회의원 보좌관이었다. 가족이 돌아갔는데 안 슬펐다. 옆집 아저씨가 돌아가셨으면 울겠는데 울음이 한 개도 안 나왔다”라고 솔직하게 밝혔다. 김민희는 “평범한 것들이 가장 부러웠다”라고 덧붙였다. 김민희는 연기하면서 아빠라는 단어를 뱉는 게 제일 힘들었다라고 밝히기도.
아버지의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큰 빚을 떠앉았다는 김민희는 “광고는 물밀 듯이 밀려온다. 막상 우리 집엔 먹을 게 없고 차비가 없다”라고 말하기도. 김민희는 어린 시절부터 활동을 하는 바람에 잔병을 많이 치뤘다고 밝혔다.
엄마가 똑 닮은 2000년생 딸은 연극영화과 졸업하고 배우를 지망한다고. 김민희는 “이 자리가 참 소중한게, 제가 고민하고 힘들어하고 타이밍을 맞추기가 굉장히 시간이 오래걸렸다. 제가 딸이 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 처음 키웠다”라며 최초 고백을 했다.
김민희는 이 사실을 임하룡한테만 털어놨다고. 김민희는 “두려워서도 아니고 숨기려고도 아니고 제대로 된 곳에서 제대로 얘기하고 싶었다. 전 남편과 사이가 안 좋고 이혼을 결심하는 과정에서 상황이 힘들기보다 사람을 못 믿는게 더 힘들었다”라고 솔직하게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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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절친 토큐멘터리─4인용식탁'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