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늘이 살인 사건의 최초 목격자가 되었다.
지난 18일 방송된 KBS 2TV ‘멱살 한번 잡힙시다’에서는 유능한 기자 서정원(김하늘)이 의도치 않게 살인 사건에 휘말리게 되는 모습이 그려졌다.
서정원은 국회의원과 기자의 밀담과 기사 원고를 토대로 ‘정언유착’을 고발하는 방송을 내보냈다. 해당 방송은 화제가 되었고, 방송이 끝난 후 설우재(장승조)의 아버지인 설판호(정웅인)에게 불려갔다. 서정원이 고발한 국회의원과 설판호는 오랜 친구 사이였던 것.
설판호는 서정원에게 “집안 먹칠도 정도껏이다. 20년지기를 잃었다. 본데없는 게 이런 데서 드러난다”라고 막말을 퍼부었다. 이를 듣고 있던 설우재는 서정원을 감싸고 나서며 아버지에게 대들었고 설판호는 더욱 화가 치민 듯한 반응을 보였다.
집에 돌아온 서정원은 “웬만하면 져드리라고 했지 않냐”라고 걱정했고 설우재는 “내 와이프 건드리는데 가만히 있냐”라며 로맨티시스트 면모를 뽐냈다. 설우재는 지쳐 쓰러져 있는 서정원에게 프로그램 ‘멱살 한번 잡힙시다’ 방송 3주년 기념 목걸이를 선물했다. 감동을 받은 서정원과 그를 사랑스러운 눈빛으로 바라보던 설우재는 깊은 키스를 나누었다.
그런가 하면 서정원은 다른 특종을 잡기 위해 취재하던 중 의문의 남자에게 제보를 받았고, 그곳으로 향하던 길, 살인 사건 현장을 목격했다. 서정원은 살인 사건 현장의 최초 목격자가 되어 경찰서에서 참고인 조사까지 받게 되었다. 그곳에서 김태헌(연우진)을 처음 만나게 되었다.
집으로 돌아온 서정원은 살인 사건을 토대로 기사를 작성하려다 손에 묻은 피를 발견했다. 몸에 묻은 피를 씻어낸 서정원은 잠이 오지 않는 듯 테라스로 나갔고 남편에게 불면증 상담을 받아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서정원은 신경정신과 원장의 상담을 받으면서 “원장님께 말씀 안 드린 게 있다”라며 과거를 회상했다. 과거, 비 오는 날 집으로 돌아온 서정원은 죽어 있는 아버지의 모습을 최초로 발견했다. 아버지가 살해당한 끔찍한 기억을 털어놓던 서정원은 “범인이 누군지 저도 정말 알고 싶다”라며 슬픈 표정을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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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멱살 한번 잡힙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