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퍼플키스가 실력에 대한 자신감과 함께 더 노력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퍼플키스는 최근 서울 광진구의 한 카페에서 미니 6집 ‘BXX’(비엑스엑스) 발매 기념 인터뷰를 진행하고 새 앨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지난 2021년 3월 15일 미니 1집 'INTO VIOLET'(인투 바이올렛)으로 가요계에 데뷔한 퍼플키스는 그간 마녀, 좀비, 괴짜 등 독특한 콘셉트를 전개하며 그룹의 독보적인 색깔을 구축했다. 이번에는 짓궂은 장난을 일삼는 '힙한 빌런'으로 변신, 사회에서 억압받는 이들에게 짜릿한 해방감을 선사한다.
채인은 “저희가 화끈한 성향이 비슷하기도 하고 솔직한 성향이다. 풀때도 확실하게 하고 화해도 확실하게 하고. 그런 부분들이 잘 담긴 것 같다. 빌런이라는 콘셉트를 통해서 저희가 좀 더 자신감 있는 모습, 우리는 함께라면 두려울 게 없다 이런 걸 보여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퍼플키스의 색깔이 무엇인 것 같냐는 질문에 멤버들은 “퍼플키스라는 팀을 떠올리면 보컬적인 것을 가장 먼저 떠올리시는데 개개인 멤버의 음색 특색이나 유니크함이 느껴질 만큼 각자의 색이 뚜렷하다고 생각한다. 그런 것들이 융합되기 쉽지 않은데 저희 곡을 들어보시면 좋은 시너지를 내시는 걸 보실 수 있을거다. 그게 저희 색인 것 같다. 무대적으로는 팀워크가 워낙 좋다보니까 우정적인 부분이나 화합이 잘 맞는다. 이것을 이번 콘셉트에서 풀어냈다”고 답했다.
이번 앨범 ‘BXX’는 Best Friends Forever의 줄임말인 BFF에서 FF를 XX로 변환한 형태로, XX 염색체인 여섯 멤버들의 의리와 우정을 담아낸다.
이날 여섯 멤버는 인터뷰 내내 퍼플키스의 끈끈한 우정을 자랑하며 남다른 팀워크를 강조했다. 도시는 “저희가 연습생 시절에는 서먹했던 시기가 있었다. 처음 만나다보니까. 저희 회사에 연습생들이 해오는 전통이 있다. 일주일에 한 번씩 이야기를 하는 얘기 시간이 있었다. 정말 사소한 거든 숨겨놨던 감정이든 서로 털어놓는 시간을 가졌는데 그런 시간을 가지면서 연습생때부터 솔직하게 털어놓는 시간을 가졌다. 데뷔 후에도 바빠서 쌓이는 것도 생기기 마련인데 저희는 그런게 없었다. 바로 털어놓고 그런 노력들을 통해서 많이 단단해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수안은 “저희가 이번 컨셉을 준비하면서 느꼈던 것이 우리 진짜 자매같다는 것이었다. ‘찐자매돌’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팬분들도 그런 얘기를 해주시기도 해서 우리만의 생각이 아니구나 싶었다. 그걸 콘셉트로 승화시키면서 빌런이라는 테마를 잡았다. 팀이라는 매개체가 있어야 우정이 돋보인다고 생각해서 테마가 마음에 든다. 타이틀과도 잘 어울리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최근 미국 내 17개 도시에 이어 일본 도쿄에서 데뷔 첫 투어 'FESTA'를 성황리에 마무리한 퍼플키스는 “미국에서 정말 다양한 도시를 돌면서 투어를 하고 왔는데 솔직히 영상통화 팬싸인회로는 만나뵐 기회가 많았지만 저희가 공연을 하러 갔을 때 몇 분이나 오실까 했다. 걱정이 무색하게 첫 공연부터 솔드아웃이 되기도 하고 태어나서 처음 듣는 함성소리를 들어보기도 하고 미주투어를 돌면서 팬분들과 소통하는 법을 배울 수 있는 기회였다. 얼른 다시 투어 일정을 잡아달라고 조르기도 했다. 올해에도 감사하게도 만나뵐 수 있는 기회가 생겨서 더 업그레이드 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글로벌 팬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어느덧 데뷔 3년차를 맞이한 퍼플키스는 여전히 무대 위에서 가장 즐겁고 스트레스가 풀린다고 털어놨다. 나고은은 “작년에 투어를 하면서 많이 해소가 됐다. 어느정도 다들 억압받는 부분이 있지만 그걸 좋은 방향으로 풀어내는 건 아무래도 무대인 것 같다. 올해도 투어를 하면서 그런 것들을 해소시킬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채인은 “팬분들께 자랑스러운 가수가 되어야지라는 생각이 있다. 무대로 좋은 에너지와 감동을 드릴 수 있는 것 같아서 뿌듯하고 자랑스럽다”고 밝혔고, 나고은은 “가수로서 실력이 있어야 하는 건 당연한 거라고 생각해서 발전하려고 더 노력했다. 팬분들께서 저희가 노래하는 걸 보면 불안하지 않다 편안하다는 말씀을 해주시는 걸 보고 그동안의 노력이 헛되지 않았구나 싶었다. 가장 편하게 볼 수 있는 가수가 되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앞으로도 계속 그렇게 할 예정”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수안은 “매해 갈수록 실력적으로 인정받는다는 말에 부담이 되기도 했다. 더 발전해야 계속 좋은 반응을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해서 더 발전하기 위해 노력했다. 계속 올라가다보면 언젠가 크게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날이 온다고 생각해서 그날을 기다리며 더 열심히 하고 있다”고 전했다. /mk324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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