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권상우가 작품을 위해 미국을 떠났다.
18일 'Mrs.뉴저지 손태영' 채널에는 "(마지막 인사) 권상우 손태영 부부의 이별 데이트"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 됐다.
이날 손태영과 권상우는 맨해튼으로 데이트를 나섰다. 손태영은 "여기는 요즘 계속 비가 내리고 날씨가 좀 꾸물꾸물 안 좋다. 그래서 몸이 좀 쑤신다. 늙어가지고 이제 몸이 반응한다 날씨에. 그래서 좀 쑤시고 그랬는데 오늘은 둘이 뉴저지 동네랑 가까운 맨해트 쪽 센트럴파크쪽 콜럼버스 서클 그쪽을 한번 가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권상우는 "센트럴 파크 가자고 우겼다"고 말했고, 손태영은 "콜럼버스 서클에 있는 쇼핑센터에서 점심을 먹을 것"이라고 계획을 전했다. 이에 권상우는 "다이어트 3일차인데 라면먹자고 해서"라고 투덜거렸고, 손태영은 "오빠는 먹지마라. 샐러드 먹으면 되겠네"라고 타박했다. 특히 권상우는 "저는 한국가기 전에 맨해튼 마지막으로 나오는 것"이라고 말했다.
맨해튼에 도착한 두 사람은 쇼핑센터로 향했다. 손태영은 "이쪽으로 찍어달라. 난 이쪽이 예쁘다"라고 말했고, 권상우는 "다 예쁜데?"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라멘집으로 향했고, 함께 식사를 했다. 권상우는 "신라면이 낫지?"라고 물었고, 손태영은 "특이하다. 근데 이거 좋아하는사람은 되게 좋아할것 같다"고 평했다.
그러자 권상우는 "나쁘진 않다. 맛있다. 그러나 손태영은 신라면을 더 좋아한다"고 말했고, 손태영은 "나는 무조건 한국라면은 기본적으로 좋아한다"며 "너무 고기 육수 맛 나는거 싫어한다. 못먹고. 여기는 그런 맛은 안난다. 그래서 좋다"고 답했다.
식사를 마친 두 사람은 센트럴 파크로 이동했다. 손태영은 "날씨가 봄이었으면 너무 좋았을텐데 춥다"고 말했고, 추위에 떠는 권상우를 보며 "뭐야 자기가 오자 해놓고 '어흐' 그러면 안되지"라고 타박했다. 권상우는 "난 추운게 싫다"고 말했고, 손태영은 "내가 옷 따뜻하게 입으라고 했잖아"라고 잔소리 했다.
그는 "저는 권상우씨때문에 이런 추운날에 걷는다. 귀마개 가져올걸 그랬다. 이렇게 추울줄 몰랐다. 나는 추위를 많이 탄다. 오빠도 8월생, 나도 8월생이라 추위를 많이 타다. 그건 또 코드가 맞다. 둘다 따뜻하게 할땐 따뜻하게 해야한다"고 공통점을 전했다.
권상우는 "살면서 겨울은 있어야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고, 손태영은 "그건 맞다. 우리나라가 사계절이 뚜렷해서 좋았는데"라고 털어놨다.
그러던 중 권상우는 돌연 부메랑을 던져 눈길을 끌었다. '천국의 계단'의 명장면인 "사랑은 돌아오는거야"를 따라하는 것. 하지만 부메랑은 힘 없이 떨어졌고, 손태영은 "너무 없어보이는데?"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권상우는 계속해서 시도했지만 실패했고, 손태영은 "사랑은 절대 안 돌아올 것 같은데? 사랑아 떠나가라 이거 아니냐"고 웃었다.
권상우는 "왜 안되지?"라고 말했고, 손태영은 "플라스틱이 아니라 그렇다. 구겨졌지? 애들이 만졌다. 이게 센게 아니잖아"라고 설명했다. 권상우는 "보관 좀 잘했어야지"라고 투덜대며 "이럴려고 온 게 아닌데"라고 아쉬워 했다. 그는 "'상우는 돌아오는거야' 하려고 했는데. 제가 다음주에 가거든요"라고 말했다.
손태영은 "돌아오지 말래요"라고 농담했고, 권상우는 "이제 또 작품 준비 하고 가서 이제 복싱도 다시 배우고 몸도 만들고 작품 분석도 하고 책도 만들고 해야되는데 정말 짜증난다 이거"라며 "상우는 돌아온다. 열심히 일하고 다시 돌아오겠다"고 예고했다. 손태영은 "상우는 돌아올거지? 아까 보니까 안되던데. 꼭 돌아와야돼 안녕"이라고 인사했다.
막간을 이용해 권상우는 리호를 위한 선물을 미리 준비했다. 선물을 빌미로 리호에게 뽀뽀를 받은 권상우는 준비한 토끼 가방을 전달했다. 리호 역시 크게 만족한 모습으로 훈훈함을 안겼다. 귀국 당일, 권상우는 아이들에게 "공부들 열심히 하고 있어"라고 인사하며 집을 나섰다. 손태영 역시 자막을 통해 "꽤 오랫동안 떠나있을 남편. 몸 건강히 잘 있어요"라고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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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Mrs.뉴저지 손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