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과 여' 이설 "'7년 연애' 연기, 예전 경험 참고...결별 후유증 NO" [인터뷰②]
OSEN 유수연 기자
발행 2024.03.19 15: 16

(인터뷰①에 이어) 배우 이설이 '남과 여' 연기 비하인드를 전했다.
1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안국동의 한 카페에서는 채널A 드라마 ‘남과 여’ 배우 이설 종영 인터뷰가 진행됐다.
‘남과여’는 만난 지 7년째 되던 날 밤 모텔 엘리베이터 앞에서 다른 이성 곁에 있던 서로를 마주하게 되는, 사랑과 권태로움 속 방황하는 청춘들의 현실 공감 연애 이야기를 다룬 작품으로, 네이버웹툰 평점 1위의 기록을 세운 ‘남과 여’(혀노 작가)를 원작으로 한다.

이설은 극중 정현성(이동해 분)과 7년 차 장기 연애를 이어가고 이쓴 한성옥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친 가운데, 연기를 위해 노력한 점을 언급했다.
그는 '7년 장기 연애 연기의 디테일은 어떻게 살리려 했나'라는 질문에 "스스로 예전 연애 경험을 훑어보기도 하고, 배우들, 감독님과도 이야기를 많이 했었다"라며 "처음에는 이런 드라마를 하면, 너무 개인적인 이야기를 (연기를 위해) 쓰지 않나. 그게 많이 무서웠는데, 재미있었다. 연기 과정이 되게 좋았다"라고 고백했다.
또한 극중 성옥에게 공감한 부분에 묻자 "연애를 오래 하면, 아무래도 친해지고, 가까운 친구니까, 모든 걸 다 보여줄 수 있지 않나. 연애 초기 때는 입 벌리고 먹는 것도 싫었는데, 나중에는 서로 '이에 고춧가루 꼈냐', 하기도 하고. 나의 모든 걸 보여줄 수 있는 단 한 사람이 된다는 게 어떤 걸까, 하는 대화를 많이 했던 거 같다"라고 떠올렸다.
더불어 그는 장기 연애 후 다음 인연을 만나기 위한 유예기간에 대한 생각에 "사람마다 다른 것 같다. (장기 연애는) 헤어지는 데까지 시간도 들지 않나. 그 기간이 오래 걸렸으면 바로 만날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고. 그런 것 같다. 또 서로 얘기만 되면 문제가 없지 않을까 싶다"라고 소신을 전했다.
이어 "저는 신경 안 쓴다. 끝나면 그냥 끝이다. 한 번도 미련 가져본 적도 없다"라며 "염탐도 안 해봤고, 결별 후유증도 크게 없었다. 한 일주일 정도? 갑자기 떨어져 버린 상실 정도는 느끼지, 보고 싶고, 슬프고, 이런 건 없었다. 물론 나중엔 몰라도, 아직까지는 없었다. 사랑할 땐 최선을 다하고, 아니다 싶으면 미련 없이 지내는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인터뷰③으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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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JIB컴퍼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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