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퍼플키스가 마녀, 좀비에 이어 여섯 빌런으로 변신했다.
퍼플키스는 19일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미니 6집 ‘BXX’ 전곡 음원과 타이틀곡 ‘BBB’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지난 9월 발표한 싱글 1집 'FESTA' 이후 6개월 만에 컴백하는 퍼플키스는 전작과는 완전히 다른 힙한 콘셉트로 색다른 매력을 예고했다.
퍼플키스의 이번 신보 ‘BXX’는 Best Friends Forever의 줄임말인 BFF에서 FF를 XX로 변환한 형태로, XX 염색체인 여섯 멤버들의 의리와 우정을 담아낸다. 다양한 개성을 하나로 담아낸 이번 앨범은 퍼플키스의 자유롭고 힙한 에너지를 한껏 만끽할 수 있다.
타이틀곡 작사에는 멤버 수안이 참여했으며, 나고은과 채인 역시 자작곡을 수록해 음악적 역량을 입증했다. 수록곡에는 서용배, 코코두부아빠 등 RBW 사단이 힘을 보태 완성도를 높였다.
타이틀 곡 ‘BBB’는 강렬한 베이스와 미니멀한 트랩 비트 위에 자유로운 보컬과 힙한 감성을 담아낸 곡으로, 착함을 강요받으며 무채색으로 변해버린 이들이, 각자의 다채로운 색채를 되찾기 위해 기꺼이 세상에 맞서는 빌런이 되고자 하는 포부를 담아냈다. 낭만이나 환상을 꿈꾸는 것보단, 현실을 직시하고 변화를 꾀하는 능동적인 태도를 통해 자신감에 근거를 더한 퍼플키스의 모습을 그려낸다.
“Don't be alone / 착하게 받아 주지 말고 / Say what you want / 나쁜 게 날 걸 상처보단 / Like a Villain / 네 마음대로 해도 / The truth is you are born that way / can't change it / 해 봐 Bad Behavior Bad Behavior”
함께 공개된 뮤직비디오에는 독특한 카메라 앵글과 생동감 있는 CG를 통해 장난스러운 빌런의 모습이 담겼다. 멤버들은 농구대에 매달리거나 서로 페인트칠을 하면서 노는 등 틀을 깨는 행동으로 사회에 억압받고 있는 사람들에게 자유와 자신감의 메시지를 전달한다.
퍼플키스만의 강력한 보컬 실력을 토대로 매 앨범마다 새로운 콘셉트로 신선한 매력을 선보이고 있는 퍼플키스가 대중의 사랑도 거머쥘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mk3244@osen.co.kr
[사진] 뮤직비디오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