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공원이 다시 LOL 열기에 잠식된다. 8년 전 2016 LCK 스프링 결승전이 열린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다시 한 번 봄의 제왕을 가리게 된다. 2024 LCK 스프링 결승전이 새롭게 단장하면서 이름을 KSPO돔으로 바꾼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결승 시리즈를 개최한다.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는 20일 오는 4월 13일과 14일 이틀 동안 펼쳐지는 2024 LCK 스프링 결승 진출전과 결승전이 서울 송파 올림픽공원 KSPO돔에서 열린다고 밝혔다.
KSPO돔은 1988년 서울 올림픽에 사용하기 위해 지어졌고 올림픽 체조 경기장이라는 이름으로 불렸지만 2018년 리모델링 이후 KSPO돔으로 이름을 바꿨다. 최대 수용 가능 인원이 1만 5000명에 달하며 올림픽공원 안에 있는 실내 시설 가운데 가장 많은 인원을 수용할 수 있다.
KSPO돔은 대규모 콘서트를 할 수 있는 공연장이라는 명성을 얻으면서 연중 다양한 콘서트가 진행되고 있다. EXO, 신화, 방탄소년단, 샤이니, 세븐틴, 임영웅, 블랙핑크, 트와이스, 소녀시대 등이 이곳에서 공연을 진행했으며 올해 3월에는 아이유가 단독 콘서트를 열기도 했다.
KSPO돔은 LCK와도 인연이 있다. 2016년 4월 23일 SK텔레콤 T1과 락스 타이거즈의 LCK 스프링 결승전이 KSPO돔(당시 올림픽 체조 경기장)에서 열렸고 SK텔레콤 T1이 세트 스코어 3대1로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8년 만에 KSPO돔에서 결승전을 치르는 LCK는 정규 리그 마지막 주차를 소화하고 있다. 플레이오프에 올라갈 6개 팀 가운데 5개 팀이 확정됐으며 30일(토)부터 본격적인 플레이오프 일정에 돌입한다.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는 정규 리그 3위와 3위가 선택한 팀이 맞붙고 4위는 3위가 선택하지 않은 팀과 대결한다. 승리한 팀은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 진출하며 2라운드부터 더블 엘리미네이션 방식으로 펼쳐진다. 정규 리그 1위가 1라운드에서 승리한 두 팀 가운데 한 팀을 선택하며 2위는 1위가 선택하지 않은 팀과 대결한다. 2라운드에서 승리한 두 팀은 3라운드에서 대결하며 3라운드 승리 팀은 결승에 직행한다. 3라운드 패배 팀은 결승 진출전으로 내려가며 2라운드 패배팀 대결에서 승리한 팀과 경기를 펼치고 승리한 팀이 4월 14일(일) 열리는 결승전에 올라간다. 플레이오프의 모든 경기는 5전 3선승제로 진행된다.
4월 13일 최종 결승 진출전, 14일 결승전의 티켓 판매 정보는 추후 공지될 예정이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