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고 보는’ 배우 김혜은이 ‘K-드라마 페스타 소렌토(이하 ‘드라마 페스타’)’서 올해의 배우상을 수상하며 ‘K-드라마’의 위상을 높였다.
김혜은은 이탈리아 소렌토에서 개최된 이번 행사에서 올해의 배우상을 수상하며 뛰어난 연기력을 인정받음과 동시에, ‘K-드라마’의 영향력을 입증하며 빛나는 존재감을 자랑했다.
‘드라마 페스타’는 한국-이탈리아 수교 140주년 기념으로 이탈리아에서 열린 최초의 한국 드라마 페스티벌로, 드라마 ‘시그널’ ‘킹덤’ ‘악귀’ 등을 집필한 김은희 작가와 영화 ‘1947 보스톤’의 강제규 감독, 배우 김혜은, 오정세, 예지원, 유준상 등 국내 내로라하는 스타들이 참석해 드라마 팬들의 기대를 모은 축제다.
앞서 tvN ‘미스터 선샤인’에서 조선 팔도에서 제일가는 부잣집 안방마님 강호선 역으로 열연을 펼친 김혜은은 누구보다 안전하고 편안하게 조선의 격변기를 지날 수 있었음에도 뜨겁게 휘몰아치는 조선의 운명에 조용히 힘을 보태는 모습을 연기하면서 안방극장에 먹먹한 울림을 선사한 바 있다.
그런가 하면, JTBC ‘이태원 클라스’에서는 장가그룹의 전무이사 강민정 역으로 변신, 박새로이(박서준)의 든든한 지원군으로 맹활약하며 안방극장의 마음을 사로잡았으며, tvN ‘스물다섯 스물하나’에서는 태양고 펜싱부 코치 양찬미 역으로 분해, ‘겉차속따(겉은 차갑고 속은 따뜻한)’의 매력과 ‘인생스승’의 면모까지 보여주면서 호평을 받았다.
이후에도 김혜은은 디즈니+의 오리지널 시리즈 ‘변론을 시작하겠습니다’에서 냉철한 카리스마를 드러내는가 하면, ENA 드라마 ‘남남’에서는 은미(전혜진)와 진희(최수영) 모녀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며 뭉클한 감동을 선사, 시청자들의 가슴을 울린 바 있다.
이렇듯 그는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자랑하며 주어지는 캐릭터마다 김혜은만의 매력을 발산하며 극의 완성도를 높이는데 일조한 가운데, 이번 페스티벌에서 수상까지 해 앞으로 그가 어떤 행보를 보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