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춘기맘 고현정의 사연이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20일에 방송된 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4'에서는 전남편의 외도와 폭행으로 이혼 후 두 딸과 이별한 사춘기맘 고현정의 사연이 공개됐다.
이날 어린 나이에 전 남편을 만나 세 아이를 낳고 4년 전에 이혼을 한 사춘기맘 고현정이 등장했다. 사춘기맘은 아침에 식사를 하다가 갑자기 울음을 터트리는 등 감정기복을 보였다. 사춘기맘은 전 남편의 외도로 상처를 받았고 폭행까지 당했다고 말해 주위를 깜짝 놀라게 했다.
아버지는 "이혼을 하고 나서 집에 오니까 그러더라. 우울하다고 몇 달 누워있고 하는 걸 보면 어떻게 하나"라고 말했다. 전 남편과 이혼을 한 후 딸이 몰라보게 달라졌다는 것. 아버지는 "술 때문에 병원에 20일 정도 입원한 적이 있다"라고 말했다.
아버지는 "뺏어 봤지만 안되더라. 성질도 나지만 어떤 때는 안쓰러울 때도 있다"라고 속상한 마음을 드러냈다. 박미선은 "제 3자의 입장에서도 답답하다. 어떡하나 싶다. 현장에서 보는 부모의 마음은 어떨까 싶어서 속상하다"라고 말했다.
아들은 술을 마시는 엄마의 모습을 보고 술을 빼앗았다. 아들은 "술 좀 적당히 먹어라. 알겠다고만 하지말고 좀 들어라"라며 술을 버렸다. 아버지는 "손자가 엄마 술 좀 못 먹게 하면 안되냐고 제일 싫다고 하더라. 가슴이 찡하게 왔다"라고 말해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아버지는 손자를 데리고 함께 낚시 나들이를 나섰다. 아버지는 평소 손자와 함께 나들이를 자주 간다고 말했다. 아버지는 취미 생활을 함께 하면서 손자의 학교 생활에 대해 다양한 질문을 하며 현재 상태를 체크했다. 아버지는 "처음에 눈치를 많이 보고 정서불안이었다'라고 말했다. 어머니는 "처음에는 계속 집에만 있고 친구들도 안 만났다"라며 손자의 마음을 더욱 신경쓰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이날 사춘기맘과 아들의 상담이 진행됐다. 아들의 마음 속에 친부를 향한 분노가 쌓여있어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사춘기맘은 아들을 위해 술을 끊고 변화하겠다고 결심했다. 이 모습을 본 모니카는 "술 이제 평생 먹지마라. 즐기는 것도 안된다"라고 조언했다.
아버지는 "딸이 술을 안 마신지 20일 정도 됐다"라고 말했다. 이인철 변호사는 "딸들에게 건강한 모습을 보일 수 있어야 한다. 그게 되면 딸들을 만날 수 있게 면접교섭권을 준비하겠다. 더 큰 목표로 아이 셋을 모두 키울 수 있게 해보자"라며 각서까지 받아 주위를 흐뭇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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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4' 방송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