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들의 슬램덩크’, ‘홍김동전’ 등을 연출하며 많은 사랑을 받은 박인석 PD가 KBS를 떠나 ENA에서 새로운 예능을 선보인다.
21일 OSEN 취재 결과, 박인석 PD는 ENA에서 4월 중 방송 예정인 찐팬 스포츠 예능 연출을 맡았다. ENA 측도 “박인석 PD와 신작 관련으로 회의를 진행했다. 스포츠 관련 예능이며, 이르면 오는 4월 편성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박인석 PD의 신작은 지난 1월 종영한 ‘홍김동전’ 이후 약 3개월 만이다. 그 사이 박인석 PD는 12년 동안 몸담은 KBS를 떠났다. 현재는 프리랜서 PD로 활동하고 있으며, 3개월 만에 새 예능으로 시청자 곁으로 돌아온다.
박인석 PD는 2012년 ‘김승우의 승승장구’를 시작으로 ‘인간의 조건’, ‘해피선데이’, ‘언니들의 슬램덩크’, ‘뮤직뱅크’, ‘악인전’, ‘홍김동전’ 등을 연출했다. 특히 ‘언니들의 슬램덩크’ 시리즈를 통해 프로젝트 그룹 ‘언니쓰’를 론칭하며 ‘Shut Up’, ‘ 맞지’ 등의 히트곡을 냈다.
특히 2022년 7월 21일부터 2024년 1월 18일까지 방송된 ‘홍김동전’을 통해 화제의 중심에 서기도 했다. ‘홍김동전’은 홍진경, 김숙, 조세호, 주우재, 장우영이 출연한 홍씨 김씨의 동전으로 운명이 체인지 되는 피땀 눈물의 구 개념 버라이어티로 동전 던지기라는 포맷과 버라이어티 장르의 예능으로 예능계에 새 바람을 일으켰다.
방탄소년단 지민, 빅뱅 태양 등이 먼저 찾는 예능으로 주목을 받기도 한 ‘홍김동전’은 2024년 1월 1일 기준 OTT 플랫폼 웨이브에서 KBS 비드라마 30주 1위를 달성했고, KBS 드라마 비드라마 통합 1위(10월 9일 기준)를 기록하는 등 높은 화제성을 보였다. 아울러, 자생적으로 탄생된 다수의 팬클럽을 보유할 만큼 큰 사랑을 받았다.
목요일에서 일요일, 일요일에서 다시 목요일로 시간대를 옮기는 고충이 있었지만 ‘홍김동전’은 ‘웃음’에 초점을 맞춘 예능으로 시청자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온라인 상에서 입소문을 타고, 숏폼 등으로 주목을 받으며 상승세를 탔지만 결국 저조한 시청률 속에 종영이 결정됐다. KBS의 종영 결정 후에는 팬들이 폐지 반대 청원, 트럭 시위를 하는 등 예능 프로그램으로는 이례적인 현상을 만들어내기도 했다.
박인석 PD는 ‘홍김동전’ 종영 후 3개월 만의 신작으로 스포츠 관련 예능을 선택했다. 올해는 파리 올림픽 등 굵직한 국제 스포츠 행사가 있는 만큼 스포츠 예능이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