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32, 토트넘)의 대인배다운 발언이 프랑스에서도 화제다.
황선홍 감독이 임시로 지휘하는 축구대표팀은 2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태국을 상대로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C조 3차전’을 펼친다. 한국과 태국은 26일 방콕으로 장소를 옮겨 4차전까지 펼친다.
이강인은 2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훈련을 앞두고 취재진 앞에서 대국민사과를 했다. 아시안컵 4강전을 앞두고 손흥민과 충돌한 ‘탁구사건’에 대해 고개를 숙인 것이다.
이강인은 “아시안컵 기간 동안 너무 많은 사랑과 많은 관심 그리고 많은 응원을 해주셨다. 그런데 그만큼 보답해드리지 못하고 실망시켜드려 너무 죄송하다. 모범적인 사람이 될 수 있도록 많이 노력하겠다. 대한민국 축구에 많은 관심과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며 사과를 마무리했다.
이강인의 사과에 앞서 손흥민도 이강인 선수가 모든 선수들 앞에서 자기가 어떤 행동을 했고, 무엇을 잘못했는지 등에 진심 어린 사과를 했다. 사과에는 용기가 필요하고, 강인 선수가 용기 있는 자세를 보여서 선수들도 이런 마음을 잘 받아주지 않았나 생각한다”며 주장다운 듬직한 모습을 보였다.
이어 손흥민은 언론에 부탁이 있다며 “이제 손가락 이야기는 안 하셔도 될 것 같다. 많은 사람들에게 혼란을 주는 건 나도 같이 미안해지고 힘들었다”고 부탁했다.
손흥민의 발언은 해외에서도 화제다. ‘PSG 토크’는 “이강인이 탁구사건 후 처음으로 고국으로 돌아갔다. 이강인은 탁구사건에 대해 동료들에게 사과했다. 이강인은 한국언론 앞에서 공개적으로 고개를 숙였다”고 보도했다.
이어 손흥민에 대해 “손흥민이 이강인에 대해 언급하며 사과하는 행동이 용기가 있었다고 했다. 손흥민은 더 이상 자신의 손가락에 대해 언급하지 않기를 부탁했다”고 덧붙였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