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우’의 스몰더 분전으로 T1과 경기에서 인상적인 경기력을 보였던 농심이 시즌 최종전에서 플레이오프 경쟁에서 밀려난 피어엑스를 역전승으로 제압하고 유종의 미를 거뒀다.
농심은 22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벌어진 ‘2024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스프링 2라운드 피어엑스와 경기에서 2-1 역전승을 거뒀다. ‘든든’ 박근우와 3세트 교체 투임된 ‘콜미’ 오지훈이 2, 3세트 활약하면서 팀 승리를 견인했다.
이로써 농심은 스프링 정규시즌을 4승 14패 득실 -16을 기록, 다른 팀들의 잔여 경기와 상관 없이 8위를 확정했다. 반면 피어엑스는 시즌 12패(5승 득실 -13)째를 당했다.
농심의 첫 출발은 불안했다. 피어엑스가 드래곤 오브젝트 확보부터 전령 스틸까지 오브젝트 장악력에서 일찌감치 우위를 점하면서 단 2데스만 허용하고 28분대에 21-2로 정리했다.
2세트 상황도 농심에게 불리했다. 글로벌골드가 7000 가까이 끌려가는 최악의 상황에서 T1전에서 스몰더로 분전했던 ‘지우’ 정지우가 징크스로 원딜 캐리 쇼를 펼치면서 일순간에 불리한 상황을 엎어버렸다.
어렵게 잡은 기회를 농심은 놓치지 않았다. 상대 진영의 빈 공간을 확인한 농심은 넥서스까지 그대로 쇄도하면서 승부를 1-1 원점으로 돌렸다.
위기를 넘긴 농심은 3세트에서는 2세트 역전승의 기세를 살리면서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앞선 1, 2세트와 달리 상대 라인 압박부터 오브젝트 장악까지 느리지만 단단하게 자신들의 영역을 확장하면서 17-3으로 40분 17초에 경기를 정리했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