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배우 혜리가 ‘번아웃’을 극복할 수 있었던 자신만의 방법을 전했다.
혜리는 22일 공개된 자신의 유튜브 채널 ‘혤's club’에서 최근 컴백한 후배 가수 청하와 휴식에 관한 대화를 나눴다.
앞서 청하는 2022년 7월 발매한 두 번째 정규 앨범 ‘Bare&Rare Pt.1’ 이후 올해 3월 1년 8개월 만에 신곡 ‘EENIE MEENIE’(Feat. 홍중(ATEEZ))로 컴백했다. 새 타이틀곡의 홍보 차 혜리의 유튜브에 나온 것이다.
두 사람은 걸그룹 출신이자, 경기도 광주 출신이라는 공통점을 찾으며 공감대를 형성했다.
청하는 1년 8개월 만에 컴백했지만, 데뷔 후 긴 공백기 없이 앨범을 발매해왔기에 사람들로부터 “몇 년 쉰 것 같다”는 오해를 받고 있다.
이날 청하는 “몇 년 만에 컴백이라는 반응은 조금 억울하다”며 “제가 그동안 SNS도 안 했어서 다들 몇 년 만에 컴백하는 줄 알더라”고 말했다.
지난해 4월 기획사 MNH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마친 청하는 같은 해 10월 박재범이 대표로 있는 모어 비전과 전속계약을 체결했다. 청하는 이어 “이번에 개인 인스타 계정을 처음 만들었다”며 “너무 어려워서 제가 아직 DM을 어떻게 확인하는지 모른다”고 이전보다 적극적으로 소통하겠다고 다짐했다.
혜리는 이어 청하에게 “(1년 8개월 간의) 휴식 시간 동안 불안한 마음도 있었느냐”고 물었고, 청하는 “불안함을 한번 느껴보고 싶었다. 제가 어느 순간 바보, 벙어리가 된 거 같았다. 연습생 때 배운 것은 매니저님들에게 얘기해서 그게 전달이 되고 (원하는 대로) 이뤄지는 사이클이다보니 회사가 없을 땐 내가 벙어리처럼 느껴졌다”고 아쉬운 부분을 전했다.
이에 혜리는 “대단하다. 정말 부지런하다. 나는 (쉴 때) 1년 동안 집에서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있었다”며 “사실 자의든 타의든 휴식 기간이 좀 필요하긴 하다. 내가 비울 수 있는 시간이 없으면 여유가 안 생긴다. 저도 오랜 시간 동안 계속 일을 하다가 일부러 쉬었던 기간이 있었다. 그러고나니 다음 일을 더 열심히 하게 되더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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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혜리 유튜브 채널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