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범수(55)가 또 한 번 파경을 맡게 된 가운데 “개인 사생활로 소속사와 대중께 심려를 끼쳐드렸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혼 소식과 관련해 그가 입을 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범수는 23일 오후 자신의 소속사 와이원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이 같은 멘트로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이날 앞서 아내이자 방송인 이윤진(41)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합의 별거 회피, 협의 이혼 무시, 이혼 조정 불성립. 거의 10개월은 되어간다. 피가 마르고 진이 빠진다. 이제 이혼 재판으로 넘어가면 2년은 족히 걸린다”며 “소을이는 중학교 진학을 해외로 선택했다는 이유로 작년 말부터 서울집에 출입금지를 당했다. 감히 세대주에게 이혼 조정을 신청한 나는 세대주의 승인과 감시 없이는 집에 들어가 속옷가지들조차 찾아올 수 없는 상황”이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이윤진은 “모두 말리는 결혼을 내가 우겨서 했는데 누굴 탓하겠는가. 그렇기 때문에 보란듯이 열심히 잘 사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며 “지난 14년의 결혼 생활은 SNS 속 정제된 나의 광고 사진들과는 상당한 거리가 있는 치열한 일상”이었다고 비유해 놀라움을 안겼다.
방송에서 행복한 가정 생활을 보여줬던 이범수가 두 번째 이혼으로 안타까움을 안긴다. 그는 대학동기와 지난 2003년 결혼했었지만 약 5개월 만에 이혼을 결정했던 바.
이후 2010년 OBS TV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겸 통역사 이윤진과 재혼했으며, 두 사람 사이에는 2011년생 첫 딸과 2014년생 둘째 아들이 있다. 이범수는 KBS2 예능 ‘슈돌’에서 아내의 부재 속 남매를 돌보는 모습으로 가장의 책임감을 보여주기도 했던 바.
그의 파경과 관련해 소속사 측은 “이범수는 이윤진으로부터 이혼 조정 신청을 받아 진행 중에 있다”라며 “배우의 사생활이고 당사는 그 부분을 존중하기 위해 개입하거나 내용을 세세하게 묻지 않고 있다”고 양해를 구했다.
그러면서 소속사 측은 “오랜 시간 이범수와 가족들을 지켜봐 주시고 아껴주신 분들께 갑작스러운 소식을 전하게 되어 죄송하다”고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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