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면 뭐하니?’가 아이오아이, 워너원, 투애니원의 재결합을 이끌어낼까.
23일 방송된 MBC ‘놀면 뭐하니?’에서는 봄 축제를 준비하는 유재석, 하하, 이이경, 주우재, 박진주, 이미주의 모습이 그려졌다.
늦은 저녁, 제작진은 유재석에게 전화를 걸어 봄 축제의 팀장을 맡아달라고 부탁했다. 제작진은 “봄이 오고 있는데, 코로나 시국을 관통하면서 시원하게 축제 한 번 못한 것 같다. 반갑고 궁금한 분들을 초대해서 멤버들과 축제를 만들면 좋겠는데 팀장을 맡아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대학생룩’으로 변신한 멤버들은 한자리에 모여 서로 학교 축제에 대해 이야기하는 시간도 가졌다. 유재석과 서울예대 동문인 박진주는 신체 훈련 동아리였다고 밝히며 당시 했던 공연 중 하나였던 좀비춤을 직접 선보였다. 홍대 밴드부 출신 주우재는 “과에 있는 소모임이었다. 밴드 이름은 뮤즈다. 건반을 쳤다”고 밝혔다. 축제에 대한 추억에 이어 멤버들은 축제 헤드라이너로 이승환, 김장훈, 아이오아이, 워너원, 소녀시대, 투애니원 등을 언급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또한 노래 공연을 비롯한 다양한 퍼포먼스를 준비하고자 나섰다.
MC 섭이가 축제 분위기를 생생하게 조언해주기 위해 나섰다. ‘유산슬’의 팬미팅 MC이기도 했던 섭이는 “93년생으로 MC 8년차다. 유재석을 보고 꿈을 키웠다. 4년 전 팬미팅이 이루 말할 수 없는 기쁨이었다. 학창 시절 때부터 돌잔치 MC를 했고, 그때부터 기업 행사, 학교 행사 입소문이 나면서 자리를 잡았다”고 밝혔다. 또한 섭이는 “이제 OT, 입학식 시즌이다. 섭외가 학교의 자존심이기도 하다” 등 현실적인 조언을 건넸다.
섭이가 진행하는 가상 축제가 펼쳐졌다. 박진주는 “여기 나오면서 무시를 많이 받았는데 똑똑하다는 걸 증명하겠다”며 주우재를 저격했다. 이에 하하는 “둘이 사귄다. 썸탄다”고 폭로했지만 박진주는 “주우재가 내게 호감을 가지고 있을 수는 있지만 나는 절대 아니다”고 손사래를 쳤다. 이에 주우재가 무대에 올라왔고, 두 사람은 설레는 키 차이로 설렘을 자아내 웃음을 선사했다. 이미주는 5초 안에 남자를 꼬실 수 있다면서 필살 플러팅을 공개했고, 하하는 화려한 랩으로 무대를 장악했다. 이이경은 자신을 서커스학과라고 소개하며 물구나무서기로 재미를 선사했다.
신나게 즐긴 멤버들은 식당으로 향했다. 멤버들이 찾은 호프집은 SNS에서 화제가 된 ‘앞치마 드러머’ 사장님이 운영하는 곳이었다. 사장님은 축구 선수 기성용과 같은 집안이라고 소개한 뒤 “핫해진 줄은 몰랐다. 입소문을 타고 연령대가 싹 바뀌었다. 드럼치다가 감자전 태우는 일도 많아졌다. 손님들이 많이 오셔서 웨이팅 하시는데 감사하면서도 죄송하다”고 이야기했다.
‘앞치마 드러머’ 사장님은 직접 드럼 공연을 선보였다. 김태우의 ‘사랑비’ 등을 직접 선보이며 호프집이 바로 축제가 되는 마법이 펼쳐졌다. 사장님은 “어릴 때부터 가수가 꿈이었지만 아버지의 반대로 접었다. 아들 결혼 후 우울함이 찾아왔는데 음악으로 채우게 됐다. 다시 도전하게 되면서 제안을 받아 공연도 하게 됐다”고 드럼을 치게 된 이유를 전하며 찡한 감동을 전했다. 이어 ‘밤이 깊었네’, ‘슬퍼지려 하기 전에’로 흥을 높였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