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와 지아에게 기대 건다”는 고희진 감독의 바람대로…정관장, 흥국생명 꺾고 1승 1패 ‘승부는 원점’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4.03.25 00: 01

정관장이 안방에서 극적인 승리를 가져왔다. 
정관장은 지난 24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V-리그 여자부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흥국생명을 세트 스코어 3-1로 제압했다. 지난 22일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1-3 역전패를 당한 정관장은 1승 1패 균형을 맞추며 3차전까지 끌고 갔다. 
1차전을 아쉽게 내준 고희진 정관장 감독은 안방에서 설욕하겠다는 의지가 확고했다. 그는 경기 전 SBS 스포츠와의 인터뷰를 통해 “박혜민의 활약도 중요하지만 팀으로 싸워야 한다. 선수들이 자기 역할을 해줘야 한다”고 강조하며 “득점이 나와야 이길 수 있는데 메가와 지아에게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2세트 정관장 고희진 감독이 비디오판독 결과에 주먹을 쥐며 기뻐하고 있다. 2024.03.24 / cej@osen.co.kr

고희진 감독은 또 “선수들에게 ‘원팀으로 정관장의 정말 다른 모습을 보여주자’고 주문했다”면서 “우리 팀이 멋있다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도록 후회없이 싸우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1세트 정관장 지아가 메가 득점에 기뻐하고 있다. 2024.03.24 / cej@osen.co.kr
마르첼로 아본단자 흥국생명 감독은 1차전을 되돌아보며 “경기력도 중요하지만 이겼다는 게 가장 중요하다”면서 “오늘은 지난 경기에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던 서브로 압박을 줄 수 있도록 준비했다. 선수들이 더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길 바라지만 가장 중요한 건 승리”라고 강조했다. 
정관장은 고희진 감독의 바람대로 지아와 메가가 활발한 공격을 펼치며 1세트를 가져오는데 성공했다. 2세트 들어 치열한 접전 끝에 25-23으로 2차전 승리를 향해 한 걸음 더 나아갔다. 
흥국생명의 기세도 만만치 않았다. 3세트 들어 10득점을 올린 김연경의 활약에 힘입어 25-20으로 반격의 시동을 걸었다. 하지만 정관장은 4세트 들어 흥국생명을 25-15로 따돌리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1세트 정관장 지아가 강타를 하고있다. 2024.03.24 / cej@osen.co.kr
정관장의 지아와 메가는 55득점을 합작했고 김세인은 9득점을 올렸다. 반면 흥국생명은 22득점을 올린 김연경을 비롯해 윌로우(11득점)와 레이나(10득점)가 고군분투했지만 1차전의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한편 정관장과 흥국생명은 오는 26일 오후 7시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챔피언 결정전 진출을 놓고 한판 승부를 벌인다.
정관장이 승리를 기뻐하고 있다. 2024.03.24 / ce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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