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시즌은 이제까지 경험하지 못한 다양한 상황을 겪은 힘든 시즌이었다 그래도 선수들이 잘해줘서 플레이오프 갈 수 있었다.”
정규시즌 최종전 패배의 아쉬움을 곱씹으면서도 김대호 감독은 스프링 시즌 기대 이상의 경기력을 보이며 선전해 준 선수들을 추켜세웠다. 챌린저스에서 ‘불’과 ‘퀀텀’을 콜업하는 승부수로 위기를 정면돌파 했던 그는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1라운드 상대로 한화생명을 확신하면서 도전장을 내밀었다.
광동은 지난 24일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4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스프링 2라운드 KT와 경기서 0-2로 패배, 이번 스프링 정규시즌을 6승 12패 득실 -11로 마무리했다.
경기 후 취재진을 만난 김대호 광동 감독은 ‘정규시즌 최종전을 이기려고 최선을 다했는데, 패해서 아쉽다”고 말문을 연 뒤 “이번 시즌은 이제까지 경험하지 못한 다양한 상황을 겪은 (힘든) 시즌이었다. 사고도 많이 있었기에 많은 걸 경험으로 배웠다”고 스프링 시즌을 돌아봤다.
이어 김 감독은 “그래도 선수들이 주어진 상황에서 열심히 잘해줘서 무사히 플레이오프에 갈 수 있었다”고 선수들에 대한 칭찬을 잊지 않았다.
‘불’ 송선규와 ‘퀀텀’ 손정환을 콜업한 배경을 묻자 그는 “콜업 상황을 궁금해하시는 팬 분들이 계시지만, 자세하게 이야기하기에는 너무 길다”며 “정리를 하면 이길 수 있는 확률을 올리기 위한 선택이었다”고 설명했다.
김대호 감독은 “아마 당연히 한화생명이 우리를 선택할 확률이 99%라고 생각한다. 한화생명이 정말 잘하지만, 최선의 수를 다해서 노력하겠다”고 답하면서 “승리할 확률이 어느 정도 높다고 본다. 선수들의 경험과 체급을 고려해도 15% 정도는 된다. 다전제 승부에서 한화생명에 비해 우리가 도박적인 수를 걸어야 하지만, 진짜 한 방을 넘어 3승을 챙기고 플레이오프에 올라갈 확률을 높여보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끝으로 김 감독은 “‘졌지만 잘 싸웠다(졌잘싸)’ 보다는 이길 거 같은 느낌이 들게 붙고 싶다. 이길 수 있는 가능성 높은 쪽을 생각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