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 모태솔로남이 로맨스 사기캠에 8백여만원을 사기당한 사연을 전한 가운데 뜻밖의 취향을 고백, 두 보살은 그를 존중한 솔루션을 건넸다.
25일 방송된 KBS조이 예능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 데이팅 앱에서 ‘로맨스 스캠’ 사기를 당해 사람을 만나는 게 힘들다는 사연자가 출연했다.
이날 사연자는 “새로운 사람을 만나려고 온. 오프라인으로 노력해, 앱으로 알게 된 사람이 있다”며 “그 사람에게 로맨스 스캠 사기로 800만 원 가까이 갈취 당했다”며 고민을 전했다. 이는 사랑을 빌미로 금전적 피해를 유발하는 사기범죄다.
구체적인 사연을 물었다. 모태쏠로라는 사연자. 연애를 해보려 했다가 사기를 당한 것이었다. 데이팅 앱에서 만났다는 사연자는 그쪽에서 먼저 “현재는 두바이에 있지만 은퇴하고 한국에 올 예정”이라고 접근했다며 사연자가 보여준 상대방의 사진을 보여줬다.이를 본 두 보살은 화들짝 놀라며 당황했다.알고보니 남자였던 것.
사연자는 “매칭 성별 구분해두지 않았다”고 했고 서장훈은 상황을 파악하며 고개를 끄덕였다. 서장훈은 “이게 바로 로맨스 스캠, 굳이 성별이 중요한 상황은 아닌 거지? 당연히 여군 사진인 줄 알았는데 “라며 “항해사의 사진이지만 개인적인 취향 존중한다 “고 했다.
다시 이야기로 돌아와, 사연자는 “2~3일 후 한국들어오는 남자가 확정됐다고 해, 선물과 소정의 현금을 보내준다고 했다”며 상대방이 여러 명목으로 금전을 요구했다고 했다. 심지어 금고에 가득한 돈을 보여준 사진도 보여줬다. 사연자가 공개한 뜻밖의 선물 정체에 두 보살은 어이없는 웃음을 보였지만,사연자는 사기라는 걸 알았음에도 혼란스러웠다고 했다. 사연자는 “네가 마음에 들고 비지니스 파트너로 관계 갖고 싶다고 했다”며 자신의 외로움을 건드리는 말들이 많았다고 했다.
사연자는 “그후 택배 회사 통해 연락이 와, 1차로 1000달러(한화 130만원 정도) 를 내라고 했다 서프라이즈 선물이라며 말해주지 않았다”며 “그때부터 의심은 됐지만 사진조차 받기 전이라 일단 해달라는 대로 수수료를 냈다”고 했다. 그렇게 다음은 통관료 3천 달러(한화 약 4백만원)을 요구했다며 현재까지 530만원 정도 피해를 입은 상황을 전했다. 어떻게 마련했는지 묻자 그는 “실업급여 받는 거랑 집 임대료를 미리 받아서 냈다”며 “행복주택 거주 중이라 나라에서 나온 돈”이라 말했다.
이에 두 보살은 “너 잘 살라고 주는 돈을 그렇게 쓰면 어떡하냐, 정부 돈 완전 국부 유출이지 않나, 말이 되냐”며 한심한 듯 바라봤다. 사연자는 “그러더니 또 돈을 요구하더라 다음은 보험료였다”며 체계적이었던 사기 정황을 전하면서“더이상 줄 돈 없다고 했더니 잡혀나갈 수 없다는 가스라이팅 협박당해, 지인에게 빌려 2천달러 더 줬다”며 또 다시 금전적 피해가 추가됐다고 했다.사연자는 “결국 지인이 유사한 사건에 대해 언급했고 사기꾼에게 보내니 모든 문제가 해결되었다”며 “밑도 끝도 없이 상황종료, 관계도 정리 당하고 차단당했다”고 했다.
이에 서장훈은 “아무리 세상 물정을 몰라도 누가 퇴직금 200만 달러주나, 그 돈을 왜 만나지도 않은 너에게 주겠나”며“그래서 이게 로맨스 스캠이다 사랑에 빠진 사람의 흐려진 판단력을 이용한 것”이라며 경각심을 전했다. 아니나 다를까 이전에도 코인투자를 부추겨 사기를 당하거나 동영상 찍게해서 정보 유출을 당한 적도 있다는 사연자. 그는 “마음과 달리 사람 만나는게 이런 식으로 끝나니까 고민이다”고 했다.
이에 서장훈은 “어릴 때부터 본인 성향으로 받은 오해도 있을 거고 애초에 나름대로 사람만나고자 노력했지만 준비없는 행동은 차라리 하지마라”며 “찾으러 다니기만 하니 이런 문제가 생기는 것 오히러 너를 찾아오게끔 스스로 만들어야한다”고 했다.그러면서 “네 매력도를 올리기 위해 다른 곳에 노력을 써야한다 몸과 마음 모두 네 자신을 가꿔봐야한다”며 가만있어도 사람들이 찾아오게끔 만들라고 조언했다./ssu08185@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