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롭 떠나는' 리버풀, 이정도면 알론소 포기... "또 다른 우승 감독 주시 위해 스카우트 파견"
OSEN 노진주 기자
발행 2024.03.26 07: 43

리버풀이 사비 알론소 레버쿠젠 감독(42)을 차기 사령탑 1순위로 원했으나, 바이에른 뮌헨의 벽에 막히는 분위기다. 방향을 틀어 스포르팅CP의 사령탑을 가장 주시하고 있단 소식이다.
영국 매체 ‘더 부트 룸’은 26일(한국시간) “날이 갈수록 리버풀 차기 사령탑 강력한 후보가 되고 있는 사람은 스포르팅CP의 루벤 아모림 감독(39)”이라며 “리버풀은 이미 그의 경기를 지켜보기 위해 스카우트를 파견했다”라고 보도했다.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아모림은 리버풀의 연구 책임자인 윌 스피어만이 이끄는 '내부 데이터 테스트'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사진] 아모림 감독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클롭 감독은 올 시즌까지만 리버풀을 이끌 것이라고 밝혔다. 
리버풀은 지난 달 26일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클롭 감독은 2023-2024시즌 종료 후 구단을 떠나겠다고 밝혔다"라고 전했다.
[사진] 위르겐 클롭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클롭 감독은 지난 2001년 FSV 마인츠 05에서 선수 생활을 마무리한 뒤 곧바로 지휘봉을 잡아 감독 커리어를 시작했다. 이후 2008년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를 이끌며 분데스리가 우승 2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우승 1회를 기록하며 전 세계에 이름을 알렸다.
이후 클롭은 2015년 리버풀에 부임, 현재까지 구단을 이끌고 있다. 리버풀을 지휘하며 프리미어리그 우승 1회(2019-2020), FA컵(2021-2022), EFL컵(2021-2022),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2018-2019) 등 총 7개의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리버풀에 따르면 클롭은 "에너지가 바닥을 드러내고 있다. 분명히 난 아무 문제없다. 하지만 언젠가 (물러난단) 발표해야 한다는 것을 오래전부터 알고 있었다. 단지 이런 일을 계속해서 할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라고 리버풀 지회봉을 내려놓은 자신의 생각을 들려줬다. 
이어 그는 "이미 지난해 11월 클럽에 통보했다. 이번 시즌을 마치면 작별의 시간이 있을 것이다. 리버풀에 감사하다"라고 이야기했다.
[사진] 사비 알론소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클롭 감독 후임 ‘1순위’로 레버쿠젠의 알론소가 최초로 거론됐다.
알론소 감독은 지난 1999년 레알 소시에다드에서 데뷔한 뒤 2004년 리버풀로 향했다. 리버풀에서 활약하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2004-2005) 등 총 4개의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알론소는 이후 2009년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었고, 2017년 바이에른 뮌헨에서 은퇴했다.
은퇴 후 레알 소시에다드 B팀에서 감독 커리어를 시작한 알론소는 2022년 레버쿠젠의 지휘봉을 잡았다. 지난 시즌 분데스리가 6위로 시즌을 마친 그는 20223-2024시즌 레버쿠젠을 유럽 5대 리그 유일의 무패 팀으로 이끌고 있다. 리그 1위를 질주하고 있다.
그러나 ‘풋볼 365’는 “알론소 감독이 올 여름 레버쿠젠을 떠난다면 리버풀이 아닌 뮌헨으로 향할 것”이라면서 “긍정적인 신호가 오갔기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알론소 감독을 강하게 원하는 리버풀이 그가 아닌 다른 감독을 찾아 나서게 만드는 소식이었다. 
[사진] 아모림 감독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현역 시절 벤피카(2008~2017년)에서 가장 오랜 시간 뛰었던 아모림 감독은 2020년부터 스포르팅을 이끌고 있다. 그는 2020-2021시즌 스포르팅을 포르투갈 프로축구 1부 프리메이라 리가 우승으로 인도했다. 
더불어 그는 2021년 프리메이라 리가 올해의 감독상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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