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맨체스터 시티의 FFP 상황에 따라 팀을 떠날 가능성이 제기됐다.
풋볼 인사이더는 26일(이하 한국시간) "맨시티의 FFP 청문회 날짜가 확정됐다"고 보도했다.
이어 "내부 소식통에 따르면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은 오는 가을 맨시티의 FFP 위반 혐의에 대한 청문회를 시작할 것이다. 2024-2025시즌 개막 직후가 될 것이다. 맨시티는 엄청난 혐의에 대해 강하게 이의를 제기하고 있지만 소식통은 올해 말 최종 판결이 내려질 것이라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또 풋볼 인사이더는 "맨시티는 그동안 FFP 위반으로 징계를 받은 에버튼, 노티엄 보다 훨씬 규모가 크다. 에버튼과 노티엄이 승점 감점 징계를 받았다"라고 전했다.
최근 PL에서 재정 관련 이슈는 뜨거운 주제다. 이미 에버튼과 노팅엄 포레스트가 승점 감점 처분을 받았다. 에버은은 10점에서 6점으로 징계 강도가 줄었지만 현재 2차 조사를 받고 있다. 노팅엄은 4점 감점되며 순식간에 강등으로 연결되는 18위로 추락했다.
두 팀만의 일이 아니다. 첼시는 징계를 피하려면 1억 500만 파운드(1775억 원)의 이익을 6월 30일까지 내야 한다.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아스톤 빌라 역시 재정 손실을 막기 위해 핵심 선수를 판매해야 할 위기에 처했다.
맨시티에도 시선이 돌아갔다. 2017년 시티 풋볼 그룹이 구단을 인수한 이후 엄청난 금액을 사용하며 세계적인 선수들을 영입했고 트레벌을 달성했다.
이 과정에서 여러 의혹들이 제기됐다. 영국 매체들은 "맨시티는 FFP 규칙을 115건 위반했다. 에버튼은 2건, 노팅엄은 1건인데 징계를 받았다"라고 전했다. 풋볼 인사이더는 에버튼 CEO 키스 와이네스의 의견을 전했다.
와이네스는 "펩 과르디올라는 강등 클럽을 지도하지 않을 것이다. 맨시티가 강등되면 펩은 맨시티에 머물지 않을 것이다. FFP 위반 혐의는 맨시티와 펩에 많은 영향을 미칠 것이다. 맨시티가 강등이 된다면, 펩의 감독직은 의무가 아니라 선택 사항이 돼야 한다. 그리고 맨시티가 강등되면 펩은 사임할 것이다. 펩이 맨시티 지휘를 원하지 않을 것이라 확신한다. 맨시티에 머물기 힘들다. 펩은 아무런 잘못이 없다"고 말했다.
데일리스타는 "맨시티는 다가오는 강등의 위협 앞에 있다. FFP 위반 혐의로 기소된 후 맨시티는 강등 위협을 안고 있다. 초조한 기다림에 직면해 있다. 에버튼과 노팅엄 포레스트가 훨씬 적은 위반 횟수에 승점 감점을 받았다는 것을 고려할 때 맨시티가 강등을 피할 수 없을 것이다. 이것이 맨시티의 현실이다. 조사 결과는 연말에 나올 예정이다. 많은 전문가들은 유죄로 판명되면 맨시티는 1부리그에서 강등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우승 자격 박탈까지 당할 거라고 추측하는 목소리도 있다"고 보도했다. /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