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쪽상담소' 기보배, 7살 딸 분리불안 고민…오은영 "딸에게 엄마는 손님" 안타까워[종합]
OSEN 김예솔 기자
발행 2024.03.27 08: 24

기보배가 딸을 생각하며 눈물을 보였다. 
26일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서는 기보배가 남편과 딸을 최초 공개한 가운데 딸의 분리불안 때문에 고민이라고 이야기했다. 
이날 기보배는 7살 딸을 공개하며 딸이 자신과 떨어지지 않아 분리불안일까봐 걱정이라는 고민을 이야기했다. 기보배는 "아이가 유치원 생이니까 자신이 할 일이 있지 않나. 유치원도 가야하고 좋아하는 학원도 가야한다. 엄마랑 떨어지기 싫으니까 유치원을 못 간다"라고 말했다. 이어 기보배는 "집에 선생님이 오시는데 내가 뒤에 있는지 항상 본다"라고 말했다.

기보배는 "친구랑 놀 때도 키즈카페를 갈 때도 엄마가 옆에 있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박나래는 "나도 어렸을 때 엄마랑 떨어져 있는 게 싫었는데 그냥 성장과정인가 싶기도 하다"라고 말했다. 
이에 기보배의 남편 성민수는 "나랑 있거나 할머니와 있을 땐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기보배는 "엄마의 사랑이 부족하거나 애착이 너무 깊게 형성되거나 둘 중 하나 같다"라고 말했다. 
기보배의 남편 성민수는 국가대표로 활동하는 기보배를 위해 육아 휴직을 하고 육아를 전담하며 이유식도 직접 만들어서 먹였다고 말했다. 성민수는 "아내 퇴근 시간에 맞춰서 밥도 준비하고 이런 생활을 1년 정도 했다. 아이와 애착관계도 형성되고 뜻 깊었던 시간"이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기보배와 남편 성민수의 양육 태도에 대한 영상이 공개됐다. 기보배가 잠시 물건을 가지러 가겠다고 하자 딸은 발을 동동 구르며 눈물을 보였다. 반대로 남편 성민수는 딸이 원하는 것을 잘 맞추면서 아이의 마음을 달래고 잠시 자리를 비웠다. 
이 모습을 본 오은영 박사는 "엄마랑 떨어지는 게 무서운 게 아니라 싫은 것 같다. 분리 불안의 형태로 표현되지만 엄마랑 같이 있고 싶은 거다. 이 아이는 엄마랑 시간을 함께 하고 싶은 것"이라고 말했다. 
오은영 박사는 "엄마가 오면 애기가 잘 자나"라고 물었다. 이에 기보배는 "잠을 잘 자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이에 성민수는 "나랑 있으면 밤 9시에 잔다. 근데 엄마가 오면 안 자니까 생활 방식이 바뀐다"라고 설명했다. 박나래는 "나도 그랬던 것 같다. 엄마가 올 때까지 안 자고 기다렸다. 안 잔다고 하니까 안쓰럽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말했다. 
오은영 박사는 "딸의 입장에서 봤을 때 엄마는 손님 같은 거다. 일주일에 하루 보니까 엄마랑 더 많은 시간을 함께 하고 싶은 것"이라며 "아이가 자는 사이 엄마가 가면 불안이 확 올라간다. 아이가 울어도 정확하게 설명을 해줘야 한다. 예측이 불가능 하니까 계속 있나 없나 확인을 하는거다"라고 말했다. 
오은영 박사는 "딸이 엄마랑 함께 하는 시간은 절대적인 양 자체가 너무 부족하다. 일주일에 하루니까. 보배씨는 시간이 날 때마다 딸이랑 함께 붙어 있고 같이 밥을 먹고 그런 시간을 아이가 원하는 것 같다. 그 시간을 제공해주셔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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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 방송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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