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원정 출전 불발' 홍현석 "당연히 아쉬움 있다... 다음엔 공격포인트 남길 수 있었으면"[오!쎈 인터뷰]

"다음엔 경기 출전해 공격포인트 기록할 수 있었으면."

태국과 원정 매치에 나서지 못한 홍현석(24, 헨트)이 다음을 기약했다.

황선홍 임시 감독이 지휘한 축구대표팀은 26일 오후 9시 30분(한국시간) 태국 방콕의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개최된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 4차전’에서 이재성의 결승골과 손흥민, 박진섭의 추가골이 터져 홈팀 태국을 3-0으로 제압했다. 한국은 3차전 서울에서 1-1 무승부의 굴욕을 되갚았다. 3승 1무의 한국은 조 선두를 지켰다.

이 경기에 중원 자원 홍현석은 출전하지 못했다. 치열한 미드필더 경쟁 속 이번엔 벤치를 벗어나지 못했다. 그는 지난 21일 한국에서 열렸던 태국과 3차전 홈경기(1-1 무승부)엔 후반 19분 주민규(울산HD)와 교체돼 경기 끝까지 그라운드를 누볐다. 

이날 경기 후 믹스트존 인터뷰에서 홍현석은 “(원정 4차전에) 뛰지 못한 아쉬움은 당연히 있다. 경기에 나서고 싶었지만 (나서지 못한 것은) 그만큼 제가 부족하기 때문”이라며 “소속팀 가서 열심히 하겠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쉽지 않은 원정 경기였는데, 형들이 정말 열심히 플레이하셨다. 덕분에 한국이 승리했다”라고 전했다. 

한국은 태국전에서 다시 ‘원팀’이 됐단 것을 보여줬다. 

홍현석은 “소집을 앞두고 어수선한 분위기였는데, 이번 소집을 통해 (좋은 쪽으로) 분위기가 많이 풀어졌다. 긍정적인 부분”이라면서 “(선수들끼리) 서로 소통을 굉장히 많이 했다. 훈련 전후, 그리고 훈련할 때도 분위기 끌어올리려고 많이 노력했다”라고 상황을 들려줬다.

마지막으로 그는 “만약 다음에 소집된다면 공격할 때 안정적인 플레이만 하지 않고 더 적극적으로 임해 공격 포인트를 기록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다짐했다.

홍현석은 2년 전만 하더라도 베일에 싸인 존재였다.

그는 2022년 6월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23세 이하(U23) 대표팀에 발탁돼 우즈베키스탄에서 열렸던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에 출전해 이름을 알렸다.

고등학교 졸업 후 유럽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갔기에 홍현석은 한국 팬들에게 친근감을 주기 어려웠다.

고등학교 졸업 후 2018년 울산에 입단한 홍현석은 바로 유럽으로 향했다. 독일의 운터하힝을 거쳐 오스트리아의 유니오즈에 임대됐다. 2021-2022시즌 오스트리아 1부 LASK 린츠로 완전 이적해 바로 주전 자리를 꿰찼다.

이후 2022년 8월 홍현석은 현재 소속팀 벨기에의 헨트에 새둥지를 틀며 주전으로 활약 중이다. 

이날 태국에서 소속팀으로 바로 복귀하는 홍현석은 헨트의 남은 10경기에 집중할 예정이다.

홍현석은 올 시즌 벨기에 주필러리그 20경기 소화해 4골 4도움을 기록 중이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