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살 최연소 엄마 남이슬이 필리핀 엄마에게 울분을 터트렸다.
27일에 방송된 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4'에서는 15살에 출산해 엄마가 된 남이슬이 필리핀 엄마 추방 위기에 갈등을 겪는 모습이 그려졌다.
15살에 딸을 낳고 엄마가 된 남이슬은 퇴근한 엄마 마리사에게 냉랭한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남이슬은 엄마의 질문에도 퉁명스럽게 대답했다. 남이슬은 "나는 심란한데 엄마는 자꾸 잔소리를 한다. 들으면 들을수록 서운하고 짜증이 난다"라고 말했다.
엄마 마리사는 대화를 하려고 했지만 딸 남이슬은 "엄마랑 얘기하기 싫다"라며 방으로 들어가버렸다. 집안 분위기는 더욱 가라 앉았다. 그때 누군가 마리사에게 전화를 걸었다. 바로 필리핀에 있는 넷째 크리스틴인 것. 크리스틴은 스튜어디스를 꿈꾸고 있다고 말했다.
엄마 마리사는 "아이들이 보고 싶다. 딸은 필리핀에서 학교를 다닌다. 필리핀에 있으면 월급이 너무 적어서 돈을 벌기 위해 한국에 왔다. 필리핀에 있는 아이들을 생각하면 마음이 아프다"라고 말해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딸 크리스틴은 학교 때문에 돈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엄마는 돈을 보내겠다고 약속했다. 엄마 마리사의 영상통화 소리를 듣고 남이슬은 예민하게 반응했다. 남이슬은 "돈 보냈나"라고 물었다. 남이슬은 엄마가 필리핀에 자꾸 돈을 보내 서운하다는 것.
남이슬은 "필리핀에 있는 식구들은 잘 살지 않냐. 갖고 싶은 거 다 갖고 있지 않냐"라고 말해 주위를 깜짝 놀라게 했다. 엄마 마리사는 필리핀에 있는 가족들에게 매달 50만원을 송금하고 있다고 말했다.
남이슬은 "3천만원을 모아야 한다. 엄마 한국에 안 살거냐"라며 "안 보냈으면 엄마 이미 한국 국적 땄다"라고 말했다. 알고보니 엄마는 비자를 받기 위해 돈 3천만원이 있다는 것. 잘못하면 엄마가 강제추방을 당해 한국을 떠나야 할 지 모르기 때문에 남이슬은 더욱 불안해 해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남이슬은 "엄마 이러다가 한국에서 못 산다. 나 혼자 살게 되면 어떡하나"라며 "내가 학교를 그만두고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돈을 벌겠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이날 엄마 마리사와 남이슬은 함께 한국 국적을 취득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 나섰다. 마리사는 당장 입금해둔 돈이 없어 국적을 취득할 수 있는 방법은 없지만 F2 체류 비자를 받아 한국에 머물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돼 희망적인 소식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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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4' 방송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