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골잡이인 '이집트 왕자' 모하메드 살라(32, 리버풀)가 월드클래스 공격수가 아니라는 평가를 받았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와 잉글랜드 대표팀의 전설인 폴 인스(57)는 9일(한국시간) 영국 '토크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살라에 대해 세계적인 선수인 것은 맞지만 월드클래스 공격수라는 평가에는 고개를 가로저어 관심을 모았다.
인스는 '사우디아라비아 클럽이 1년 전 살라를 1억 5000만 파운드(약 2575억 원)에 영입하려 했다'는 말에 "그의 기록 자체로 살라가 세계적인 선수라는 것을 말해주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그가 월드클래스인지 묻는다면 엄밀히 말하면 '아니다'라고 말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살라는 지난 2017년 여름 첼시에서 리버풀로 합류했다. 이후 주전 공격수로 나서면서 리버풀에서 7번째 시즌을 맞이하고 있다. 이번 시즌 리그 17골을 기록 중인 살라는 2019-2020시즌(19골)과 2022-2023시즌(19골)을 제외하면 모두 20골 이상을 기록했다.
살라는 리버풀 유니폼을 입고 지금까지 총 340경기에서 209골 88도움을 기록, 리그 최고 골잡이다운 면모를 유지하고 있는 것이다. 살라가 기록 중인 209골은 리버풀 역대 득점 3위에 올라 있는 기록이다.
스티븐 제라드, 로비 파울러, 케니 달글리시 등 리버풀 전설의 기록을 뛰어넘은 살라다. 리그 득점왕 자리에도 3차례(2017-2018, 2018-2019, 2021-2022시즌) 등극한 바 있다.
하지만 2025년 여름까지 계약된 만큼 리버풀에 남을지 떠날지 결정해야 할 시기가 왔다. 이런 살라를 사우디가 올여름에도 노리고 있다는 소식이다. 1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1억 5000만 파운드 정도의 거금을 살라 영입에 쏟아부을 생각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인스는 "가끔 왼발로 컷인 후 박스 안으로 공을 넣는 장면은 훌륭하지 않다고 본다"면서 "하지만 세계적 수준의 선수가 골을 넣고 기회를 만들어내는 한 나는 그렇다고 본다"고 살라의 약점을 지적하기도 했다.
최근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은 살라에 대해 "살라는 뛰어나며 월드클래스"라면서 "그가 없는 상황에서 우리가 어떻게 대처했는지 믿을 수 없다"면서 "믿기지 않는다. 선수들은 정말 잘해줬지만 그가 라커룸에만 있는 것보다 경기장에 있는 것이 더 낫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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