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출산·육아 등으로 공백기를 가졌던 손예진, 드디어 그 끝이 보인다. 미뤄둔 작품 활동의 시동을 걸고 있다.
손예진은 지난달 21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동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MLB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 2024' LA다저스 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경기를 관람했다.
이날 관중석에는 손예진을 비롯해 그의 남편 현빈, 절친 공유-이동욱, 송중기-케이티 부부 등이 포착돼 시상식 뺨치는 라인업을 자랑했다.
손예진, 현빈 부부는 나란히 앉아서 경기를 봤고, 바로 뒷자리에는 연예계에서 친분을 쌓은 공유와 이동욱이 착석해 시선을 끌었다. 팬들 사이에선 흡사 '더블 데이트' 같다는 평까지 나와 웃음을 자아냈다. 모자를 눌러 쓴 손예진은 링 귀걸이로 포인트를 줬고, 중간중간 남편 현빈과 다정하게 대화도 나눴다. 무엇보다 두 사람은 득남 후 처음으로 공개 데이트를 즐겨 큰 화제를 모았다.
얼마 전에는 남편에 이어 어린 아들과 봄소풍에 나선 인증샷을 공개해 관심이 쏠렸다.
손예진은 지난 7일 개인 SNS에 "다들 주말 잘보내셨나요? 내일부터 다시 시작!♥♥♥♥♥♥팟팅♥♥"이라는 글과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손예진이 봄을 맞아 어린 아들과 외출한 모습이 담겨 있다. 손예진의 옆에는 아들을 태운 유아차를 비롯해 귀여운 반려견, 그리고 봄소풍 도시락 등이 눈에 띄었다. 잔디밭에 돗자리를 깔고 앉은 손예진은 소탈한 매력을 발산했고, 모자와 선글라스 등으로 패션 센스를 더했다.
이 외에도 공식석상 포토월 행사 등 이러한 공개적인 활동 뒤에는 알고보니 작품 복귀가 예고돼 있었다. 아직 확정은 아니지만, '검토 중'이라는 사실만으로도 기대감을 한껏 높이고 있다. 바로 거장 박찬욱 감독의 신작이기 때문.
최근 손예진의 소속사 측 관계자는 OSEN에 "박찬욱 감독의 신작을 제안 받고 검토 중"이라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박찬욱 감독의 신작은 수 년간 애착을 갖고 준비해 온 프로젝트로, 장르는 스릴러 물이라고. 업계에 따르면, 판권 계약이 완벽히 마무리되지 않은 상태로 외부에 공식 발표하기에는 이른 단계인 것으로 알려졌다. 게다가 상대역은 배우 이병헌이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는만큼, 손예진과 이병헌의 투샷을 볼 수 있는 가능성이 커졌다.
현재 박찬욱 감독은 미국 OTT 플랫폼 HBO맥스 오리지널 시리즈 '동조자들' 작업을 마쳤으며, 오는 14일 공개를 앞두고 있다. 이후 신작 작업에 본격적으로 돌입할 예정이다.
손예진은 2022년 JTBC 드라마 '서른, 아홉'을 끝내고, 그해 3월 동갑내기 현빈과 결혼했으며, 11월에는 첫 아들을 품에 안았다. 2년의 공백기 끝에 박찬욱 감독의 손을 잡고 커리어 하이를 찍을 수 있을지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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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OSEN DB, 손예진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