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박보람의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이 충격을 안기고 있다. 가요계도 애도를 표하고 있다.
12일인 오늘, 소속사 제나두엔터테인먼트 측은 “비통하고 가슴 아픈 소식을 전하게 됐다. 4월 11일 늦은 밤 박보람이 갑작스럽게 우리의 곁을 떠났다"며 저희 제나두엔터테인먼트 동료 아티스트 및 임직원들 모두 너무나도 큰 슬픔 속에 고인을 깊이 애도하고 있다”라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앞서 지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급 대원들이 박보람을 병원으로 옮겼지만, 안타깝게도 지난밤 오후 11시께 사망 판정을 받았다. 향년 30세.
믿기지 않은 그의 사망 소식에 팬들은 물론, 가요계도 애도를 표하고 있다. 지난 2010년 Mnet 서바이벌 오디션 ‘슈퍼스타K2’(이하 ‘슈스케2’ )에 출연해 박보람과 인연을 맺은 바 있는 가수 김그림은 12일 오전 자신의 SNS에 “아직 사진이 정확치 않으니 추측성 글들은 자제 부탁드립니다”라고 당부하며 “먼 곳에서 항상 행복해 보람아..RIP”이라며 박보람을 추모했다.
또 다른 ‘슈스케2’ 동료 이보람 역시 같은 날 오후 자신의 SNS에 “갑작스러운 비보에 믿기지 않을 뿐이네”라며 “부디 좋은 곳에서 아프지 말고 행복하고 편안한 안식을 취하길바라”라고 박보람을 추모했다. 이 외에도 수많은 팬들도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애도를 하고 있다.
이날 경찰에 따르면 고(故) 박보람은 전날 지인과 모임 중 쓰러진 상태에서 발견됐다. 박보람은 이날 지인의 집에서 2명과 함께 술을 곁들인 모임을 하고 있었고, 화장실에 갔다가 나오지 않아 가보니 쓰러져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극단적 선택 정황이나 타살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았으며, 시신 부검을 의뢰한 상태다. 경찰은 지인 등을 상대로 경위를 조사 중이며, 아직 사인이 확인되지 않은 만큼 부검을 통해서 사인을 확인하겠다는 입장이다.
경찰 관계자는 이날 오후 OSEN에 "사인이 불분명하고 유족들 요구도 있어 부검이 결정됐다. 날짜는 빠르게 진행하려고 했으나 당장 국과수 측에 부검 일정이 밀려 있어 시일은 조금 더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ssu08185@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