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더풀 월드’ 박혁권과 오만석이 공범이었다.
12일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원더풀 월드'에서는 은수현(김남주 분)의 아들 건우를 죽인 진짜 범인이 공개됐다.
이날 2015년 여름 건우 사고 당일이 공개됐다. 밤새 술 마시고 운전한 김준(박혁권 분)은 문자를 확인하다 은수현(김남주 분)의 아들 건우(이준 분)를 치고 말았다. CCTV까지 없다는 것을 확인한 김준은 뒷좌석에 건우를 태운 후 현장을 빠져나갔다.
김준은 권지웅(오만석 분)에게 전화해 “내가 아이를 쳤다”고 도움을 요청했다. 이후 권지웅은 “애를 치었다는 게 무슨 소리냐”라며 엄마를 찾는 건우에 “빨리 병원부터 가야 하는 거 아니냐”고 물었다.
하지만 김준은 “형님. 우리 같이 술 마신 거 잊었나. 쟤가 내 얼굴을 봤는데 어찌해야 되냐. 이제 청와대가 코앞인데 벌레 한 마리 밟았다고 가던 길을 멈춰서야 되나 아니면 밟아 죽이고 가야겠나”라고 물었다. 이에 권지웅은 “의원님 이 사고는 제가 낸 겁니다”라며 “대신에 제 아들 선율이 좀 살려주셔야겠다”라고 제안했다.
김준은 권지웅의 약속을 들어주며 “뒷탈 없이 잘 처리해주세요”라며 자리를 빠져나갔다. 결국 권지웅은 자신의 아들인 권선율을 살리기 위해 아직 살아있는 건우를 다시 한 번 차로 치여 죽였다.
블랙박스 영상을 통해 모든 진실을 알게 된 은수현은 오열했고, 이를 몰래 엿듣고 있던 권선율은 자신의 아버지도 김준과 공범이라는 사실에 충격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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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원더풀 월드’ 방송화면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