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녀와 순정남’ 지현우와 임수향이 무인도에 낙오, 하룻밤을 보냈다.
14일 전파를 탄 KBS2 주말드라마 ‘미녀와 순정남’에서는 박도라(임수향 분)와 고필승(지현우 분)이 무인도에 남겨지는 돌발 상황이 벌어졌다.
고필승은 박도라에게 자신이 첫사랑 ‘고대충’이라는 사실을 알렸으나, 박도라는 “지금 하다하다 누굴 사칭해”라며 믿지 않았다.고필승은 “사칭이라니. 나 진짜야. 그때랑 세월이 흘러서 얼굴이 좀 달라지긴 했지만 나 진짜 그 대충이 오빠 맞아”라며 억울해 했다.
이어 고필승은 “내가 너 자전거도 태워주고. 내가 네 앞에서 쏘리쏘리 춤도 춰주고. 너 삥 뜯길 때 내가 머리 뜯겨가면서 구해주고. 떡볶이도 사주고 그랬는데. 기억 안나? 나 자세히 봐봐. 나 그 대충이 오빠 맞아”라며 본인이 고대충이라고 어필했다.
고필승의 얼굴을 자세히 보던 박도라는 “근데 이름이 고필승이잖아요. 왜 이름이 고필승이야”라며 소리를 질렀다. 이에 고필승은 “나 개명했어. 엄마가 점집가서 점을 봤는데 대충이라는 이름이 안 좋다고. 이름처럼 대충대충 살거라고 무조건 바꿔야 한다고 난리쳐서 할 수 없이 바꿨어”라고 설명했다.
이후 박도라와 고필승은 촬영을 위해 무인도를 방문했다. 섬에는 풍랑주의보가 내렸고, 촬영이 끝나자마자 모두 다급하게 배에 올랐다. 배에 타려던 고필승은 가방을 두고 온 것을 깨닫고 배에서 내렸고, 박도라 역시 휴대폰이 없어져 배에서 내렸다. 박도라와 고필승만 두고 배가 떠났고, 둘은 당황하는 모습을 보였다.
고필승은 휴대폰 배터리가 없어 배에 탄 사람들과 연락을 할 수 없어, 박도라의 잃어버린 휴대폰을 찾기 시작했다. 고필승은 모래사장에서 박도라의 휴대폰을 찾았고, 박도라의 매니저와 연락이 닿았다. 박도라는 배를 돌리라고 소리를 질렀으나, 풍랑주의보로 인해 배를 돌릴 수 없다는 답을 들었다.
다음날 배가 올 수 있다는 말을 들은 고필승과 박도라는 모닥불에 불을 피웠다. 박도라는 배고 고픈지 꼬르륵 거렸고, 고필승은 가방을 뒤적거리며 빵을 꺼냈다. 박도라는 빵을 반으로 나눠 고필승에게 건넸다. 빵을 먹은 박도라는 “진짜 맛있다. 단팥빵이 이렇게 맛있는 빵이었어?”라며 폭풍 먹방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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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미녀와 순정남'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