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이 세운 기록은 자신이 깨는 ‘레코드 브레이커’가 될까. 박지은 작가가 4년 전 선보였던 ‘사랑의 불시착’의 인기를 ‘눈물의 여왕’으로 넘어설 수 있을지 주목된다.
박지은 작가가 박지은 작가를 넘어섰다. ‘사랑의 불시착’(극본 박지은, 연출 이정효) 이후 4년 만에 선보인 작품 ‘눈물의 여왕’(극본 박지은, 연출 장영우 김희원)이 전작의 기록에 단 1% p만은 남겨둔 것.
15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4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눈물의 여왕’(극본 박지은, 연출 장영우 김희원)은 전국 가구 기준 평균 20.7%, 최고 22.6%를 기록했다. 이로써 ‘눈물의 여왕’은 ‘도깨비’가 가지고 있던 최고 시청률(20.5%)을 0.2% p 차이로 따돌리며 tvN 드라마 역대 최고 시청률 2위에 올랐다.
또한 ‘눈물의 여왕’은 수도권 가구 기준 평균 23.2%, 최고 25.2%를, tvN 타깃인 2049 남녀 시청률에서는 수도권 가구 기준 평균 9.4%, 최고 10.3%를 기록하며 또 한 번 자체 최고 시청률을 갈아치웠다.
‘눈물의 여왕’은 퀸즈 그룹 재벌 3세, 백화점의 여왕 홍해인(김지원)과 용두리 이장 아들, 슈퍼마켓 왕자 백현우(김수현). 3년 차 부부의 아찔한 위기와 기적처럼 다시 시작되는 사랑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박지은 작가가 ‘사랑의 불시착’ 이후 4년 만에 선보이는 신작이며, 김수현과 김지원의 호흡으로 기대를 모았다.
첫 방송 시청률은 5.9%로 ‘사랑의 불시착’ 첫 방송 시청률(6.1%)보다는 낮게 시작했지만 방송 4회 만에 13.0%를 기록, 두 자릿수를 넘어섰다. ‘사랑의 불시착’이 두 자릿수 시청률을 처음 기록한 건 방송 시작 4주 만인 8회(11.3%)였던 만큼 ‘눈물의 여왕’ 상승세를 짐작할 수 있다.
총 16부작으로 제작된 ‘눈물의 여왕’은 지난 7일 방송된 10회에서 시청률 19.0%를 기록하며 단숨에 ‘응답하라 1988’을 제치고 tvN 드라마 역대 최고 시청률 3위에 올라섰다. ‘눈물의 여왕’ 앞에는 김은숙 작가가 집필한 ‘도깨비’와 박지은 작가가 4년 전 집필한 ‘사랑의 불시착’ 만이 남아있던 상황.
종영 2주를 앞둔 가운데 ‘눈물의 여왕’은 마침내 ‘도깨비’를 꺾고 tvN 드라마 역대 최고 시청률 2위에 올라서는 데 성공했고, ‘사랑의 불시착’까지는 단 1% p만을 남겨두고 있다. 박지은 작가가 박지은 작가를 이기는 드라마틱한 스토리가 만들어질까라는 부분에서도 남은 ‘눈물의 여왕’을 보는 재미가 될 것으로 보인다.
tvN 토일드라마 ‘눈물의 여왕’은 매주 토, 일요일 오후 9시 2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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