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빌보드부터 영국의 음악 매거진 NME까지 주요 외신이 르세라핌의 ‘코첼라’ 무대를 집중 조명하며 호평을 전했다.
르세라핌은 지난 13일(이하 현지시간) ‘코첼라 밸리 뮤직 앤드 아츠 페스티벌’(Coachella Valley Music and Arts Festival, 이하 ‘코첼라’) 사하라(Sahara) 스테이지에서 40분 간 열정적인 무대를 펼쳤다.
‘코첼라’는 1999년 시작된 미국 최대 규모 음악 축제 중 하나로, 매년 20만 명 이상의 관객이 운집하는 미국 대표 음악 페스티벌이다. 그 중 사하라 스테이지는 지난 2019년 블랙핑크가 ‘코첼라’ 데뷔 무대를 치른 곳으로, 서브 스테이지 중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한다.
르세라핌은 데뷔 2년 만에 ‘코첼라’에 입성하며 역대 한국 가수 중 데뷔 후 최단 기간에 이 페스티벌에서 단독 공연을 펼치는 아티스트가 됐다.
이날 40분 간 총 10곡의 무대를 선보인 르세라핌은 파워풀한 밴드 편곡에 맞춰 라이브를 하며 격렬한 퍼포먼스까지 선보여 현장에 있는 관객들의 뜨거운 환호를 받았다. 특히 ‘코첼라’를 위해 특별히 준비한 미공개곡 ‘1-800-hot-n-fun’ 무대는 강한 인상을 남겼다.
‘UNFORGIVEN (feat. Nile Rodgers)’ 무대에서는 기타 연주를 맡은 미국의 전설적인 뮤지션 나일 로저스가 게스트로 깜짝 등장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관객들은 공연 내내 떼창을 하며 무대를 함께 즐겼다.
이에 해외 유력 매체들 역시 르세라핌의 첫 ‘코첼라’ 무대에 주목했다. 미국 빌보드는 ‘코첼라’ 2일 차 최고의 순간 중 하나로 르세라핌의 무대를 꼽으며 “르세라핌은 대규모 무대에서 열정적인 무대를 펼쳤고, 10곡의 세트리스트 내내 관객들을 춤추게 했다”고 호평했다.
이어 “공연의 하이라이트는 미공개곡 ‘1-800-hot-n-fun’이었다. 르세라핌에게 핫하고 재밌는(hot and fun) 새 시대가 열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영국의 음악 매거진 NME는 “르세라핌은 40분 만에 사하라 스테이지를 자신들의 것으로 만들었다”며 르세라핌의 무대 매너에 주목했다.
또한 NME는 “르세라핌이 데뷔 2주년을 앞두고 한국 아티스트 중 최단기간에 ‘코첼라’에 섰다. 이 기록은 다섯 멤버가 (그간) 음악계에 끼친 영향력이 어떤지 보여준다. 르세라핌은 자신들만의 길을 개척해 나가고 있다. 함께 손을 잡고 관객들에게 인사하는 르세라핌을 보고 있으면, 이 그룹이 ‘코첼라’를 정복할 수 있는 힘은 서로 의지하는 데서 나온다는 것을 알게 된다”고 전했다.
이처럼 첫 ‘코첼라’ 스테이지를 통해 국내외에서 존재감을 각인시킨 르세라핌은 오는 20일 ‘코첼라’에서 두 번째 공연을 펼친다. /mk3244@osen.co.kr
[사진] Rachael Polack, Natt L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