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9, 알 나스르)가 언급됐다.
글로벌 축구 전문 매체 '골닷컴'은 15일(이하 한국시간) "피어스 모건은 아스날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영입했다면 시즌당 25골 이상 넣을 수 있었다고 주장했다"라고 전했다.
아스날은 15일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시즌 프리미어리그 33라운드아스톤 빌라와 맞대결에서 0-2로 패했다. 아스날 역시 71점(22승 5무 5패)으로 2위에 자리했다.
앞서 14일 리버풀이 크리스탈 팰리스에 패배한 시점에서 아스날이 승점 3점을 더했더라면 맨체스터 시티와 리버풀 모두를 제치고 단독 1위로 올라설 수 있었다.
하지만 결정력에서 문제를 드러내며 무너졌다.
아스날은 이번 시즌 뛰어난 화력을 보여주고 있다. 리그 32경기에서 75골을 몰아쳤다. 경기당 2골에 가까운 좋은 득점력이다. 그러나 결정적인 이번 맞대결에서 패배하면서 그 의미가 크게 퇴색됐다.
이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열렬한 팬이자 아스날 팬으로 알려진 영국 방송인 피어스 모건이 아스날이 호날두를 영입했어야 했다고 주장했다.
모건은 "난 호날두가 아스날에서 이런 도움을 받았다면 시즌당 25골 이상을 기록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아르테타는 최고의 공격수 영입에 집중하지 않았으며 이게 그가 저지른 최대 실수"라고 지적했다.
모건이 호날두 영입을 주장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22년 11월 호날두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갈라설 때 그는 "호날두는 아스날에 꼭 필요한 선수"라고 영입을 촉구했다.
당시 그는 "호날두는 아스날에 딱 맞는 선수다. 그와 가브리엘 제주스의 조합은 아스날을 우승으로 이끌 것"이라며 "제주스는 홀로 너무 많은 영역을 커버하고 있고 그에겐 골을 넣어줄 파트너가 필수적"이라고 분석했다.
모건은 "아스날에 필요한 선수는 페널티 박스 안의 여우. 경험이 풍부하고 우승을 차지할 수 있는 월드 클래스 공격수다. 그런 선수를 영입한다면 아스날은 '선'을 넘을 수 있다"라고 강력히 주장했다.
모건은 "이 조건에 맞는 선수는 바로 호날두"라고 언급했던 바 있다.
한편 미켈 아르테타 아스날 감독은 우승 경쟁이 맨시티에 유리해진 상황에 대해 "이게 현실이다. 몇 달 동안 같았다. 이 순간이 올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계속해서 믿고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을 해야 한다"라고 입을 열었다.
그는 "우린 정말 좋은 팀을 상대로 시즌 내내 최고의 경기를 펼쳤다. 전반전 3~4개의 골이 나왔어야 했다. 후반전에서 경기 흐름이 변했다. 우린 전반전처럼 후반전을 진행하지 못했다. 우린 매우 안 좋은 방식으로 두 골을 실점했고 경기에서 패했다"라고 전했다.
역전 우승할 자신이 있냐는 질문에 아르테타는 "다른 해결책은 없다. 리그 우승을 차지하고 챔피언스리그에 참여하고 싶다면, 이런 순간에 다시 일어날 수 있어야 한다. 이제 우리는 큰 시험을 마주했다"라고 답했다.
아르테타는 "우린 전반전에 한 것처럼 공을 유지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침착함이 부족했다. 공을 가지고 서두르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전반전처럼 원하는 공간에서 연속성을 유지하지 못했다. 우리가 골을 내주면서 큰 타격을 입었다"라고 말했다.
그는 "결과도 중요한 지표다. 골을 넣고 고비를 넘겼어야 했다. 우린 변화를 시도했고 새 에너지를 불어넣었다. 패배할 땐 상대 팀의 실력도 인정해야 한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경기에서 승리하지 못했을 땐 늘 좌절스럽고 슬프다. 이 클럽에서 14년 동안 없었던 새 기회가 있다.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진출이 그렇다"라며 챔피언스리그 무대를 통해 분위기를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사우디 프로 리그 알 나스르에서 활약하는 호날두는 이번 시즌 리그 25경기에서 29골을 기록 중이다. 아이러니하게도 그가 속한 알 나스르는 1위 알 힐랄(승점 77점)에 12점 밀려 2위에 자리하고 있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