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스포츠클라이밍 기대주 정지민(노스페이스-서울시청)이 국제 무대서 의미있는 메달을 목에 걸었다.
정지민은 14일(한국시간) 중국 우장에서 열린 2024 국제스포츠클라이밍연맹(IFSC) 스포츠클라이밍 2차 월드컵 여자부 스피드 3, 4위 결정전에서 개인 최고 기록인 6.632초를 기록, 8.93초에 그친 알렉산드라 칼룩차(폴란드)를 제쳤다.
이로써 정지민은 알렉산드라 미로슬로프, 나탈리아 칼룩차(이상 폴란드)와 함께 스피드 부문 시상대에 올라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스포츠클라이밍 사상 스피드 부문에서 한국 선수가 시상대에 오른 것은 정지민이 남녀를 통틀어 최초의 쾌거다. 한국 스포츠클라이밍 스피드 최초 동메달을 따낸 정지민은 파리올림픽 예선 때와 비교해 0.24초를 단축, 기대감을 끌어 올리고 있다.
스포츠클라이밍 스피드는 스피드 부문은 두 사람이 동시에 15m 높이 95도 경사면의 인공 암벽을 누가 더 빠르게 올라가느냐를 겨루는 것이다. 안전용 로프를 착용하기 때문에 떨어져도 안전하다.
리드 부문에서는 서채현(노스페이스-서울시청)이 완등한 얀야 가른브렛(슬로베니아), 44+를 기록한 러우즈루(중국)에 이어 43+로 3위에 올라 역시 동메달을 따냈다.
이는 서채현의 시즌 첫 월드컵 메달. 서채현은 지난 10일 중국 커차오서 끝난 월드컵 1차 대회서는 볼더링 준결승서 14위로 결승에 진출하지 못했다.
한편 한국 스포츠클라이밍 선수단은 오는 5월 15일부터 19일까지 중국 상해, 6월 19일부터 23일까지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갖는 파리올림픽 예선전에 출전한다. 파리 올림픽 예선은 콤바인(볼더링+리드) 남녀부 각각 10장, 스피드 남녀부 각각 5장의 출전권이 걸려 있다. 한국은 아직 올림픽 티켓을 따낸 선수가 없다.
파리 올림픽 스포츠클라이밍에는 콤바인과 스피드 종목에 남자 34명, 여자 34명 총 68명이 출전한다. 여기에는 개최국 자격으로 출전권을 따낸 프랑스 선수 2명(남자 콤바인 1명, 여자 스피드 1명)이 포함돼 있다. 또 콤바인에는 남녀 각 20명씩 총 40명, 스피드에는 남녀 각 14명씩 총 28명이 나선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