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현섭이 '최지우 닮은꼴' 소개팅녀의 호감을 사지 못했다.
지난 15일 방송된 TV CHOSUN 순도 100% 리얼 다큐예능 '조선의 사랑꾼'에서는 심현섭의 102번째 소개팅이 공개되었다.
심혜진은 소개팅을 앞둔 심현섭의 패션을 보고 말문이 막힌 듯 정색했다. 심혜진은 “여자를 만나려면 최소한의 성의는 보여야지. 머리 염색부터 하고 옷도 좀 바꿔 입고”라고 말했다. 심혜진은 “머리가 송송송 많이 보이지 않냐”라고 말하며 헤어스타일링에 신경을 많이 써달라고 부탁했고 심현섭은 “자꾸 약 올린다. 약점을”이라며 민망해했다. 또 심현섭을 위해 여러 벌의 옷을 준비해두기도 했다.
심혜진은 소개팅녀에 대한 정보를 말해달라고 했고, 심현섭은 “띠동갑이다. H대 미대를 나온 재원, 현재 기업 마케팅 회사를 운영하고 있다. 결정사 대표님이 나랑 코드가 맞을 것 같다더라”라고 설명했다.
한편, 소개팅녀는 제작진에게 심현섭이 궁금해서 미리 검색을 해봤다고 말했고, 유쾌한 모습 뒤에 진중한 모습이 있는 반전 모습에 놀라워했다. 또 아픔을 가졌는데도 밝게 살아가는 모습에 감동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에 김국진은 “현섭이 아버님께서 고위 관직자인데 아웅 산 묘소 테러 사건에서 돌아가셨다”라며 심현섭이 겪은 ‘아픔’에 대해 설명했다.
드디어 소개팅의 시간. 심현섭은 긴장되는 모습을 보였다. 소개팅녀의 등장에 심현섭은 반한 듯 눈을 떼지 못했다. 심혜진은 “최지우 느낌이 있다”라며 호감을 드러냈다. 심현섭 또한 미소를 감추지 못했다.
소개팅녀는 만남의 목표가 무엇이냐고 물었고 심현섭은 “결혼이다”라고 당당하게 말했다. 생각하는 결혼 시기에 대해서는 “상대에 따라 다르다”라고 말했고 소개팅녀 또한 “서로 마음이 맞으면 3개월 안에도 가능하다. 상대방이 기다려달라고 하면 몇 년 정도는 기다릴 수 있다”라고 말했다.
소개팅녀는 “만약 결혼을 했는데 여자분이 홀어머니를 같이 모시고 살자고 하면”이라고 말을 꺼냈고 심현섭은 가능하다고 말했다. 심현섭은 “배우자가 저한테 제안을 안 했더라도 제가 말할 것 같다. 효가 중요하고 어르신을 공경하고”라고 이유를 덧붙였다.
소개팅녀는 심현섭에게 “방송과의 모습이 다르다. 동안인데다가 뭔가 지적인 느낌”이라고 칭찬했고 심현섭은 “무대하고 이런 자리에선 조금 다르다. 본업인 만큼 작정하고 웃기면 자신 있다”라고 말했다. 심현섭은 최근 관심사에 대한 질문에 “이성을 만나서 결혼하는 것이다”라고 솔직하게 답했다.
심현섭은 미술을 전공한 두 사람의 공통점을 끄집어내기도. 훈훈한 분위기가 이어지던 가운데, 소개팅녀는 심현섭에게 개인 명함을 건넸다. 모두가 흥분의 반응을 보이는 사이, 심현섭은 자신의 연락처를 건네는 것이 아니라 눈치 없이 명함 디자인에 대해 언급해 야유를 받았다. 또 다른 방에서 노래가 들리자 심현섭은 김정민의 모창을 해 보는 이들을 경악하게 만들었다.
훈훈했던 분위기는 한순간에 얼어붙었고 소개팅녀는 배가 부르다며 자리를 정리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후로는 영양가 없는 대화가 이어졌다. 심현섭은 애프터를 신청했고, 소개팅녀는 확답하지 않았다. 이후 심현섭은 문자로 애프터를 신청했지만 소개팅녀는 “아쉽지만 이성관계로는 발전이 어려울 것 같다”라는 답변을 보냈다.
102번째 소개팅에도 실패한 심현섭은 현재 울산이라며 103번째 소개팅을 앞두고 있다고 말했다.
/hylim@osen.co.kr
[사진] 조선의 사랑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