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절친' 구보 다케후사(22, 레알 소시에다드)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리버풀과 연결되고 있다.
영국 팀토크는 16일(한국시간) “리버풀은 구보를 영입하게 위해 ‘공세’를 펼칠 준비가 됐다”라고 보도했다.
리버풀은 다가오는 여름 대대적인 선수 영입에 나설 전망이다. 위르겐 클롭 감독이 지휘봉을 내려놓으면서 혹시나 구단 자체가 흔들릴 것을 대비해 짱짱한 스쿼드를 보유하고자 한다. 또 ‘숱한 러브콜’ 모하메드 살라의 이탈 가능성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는 리버풀이다.
매체에 따르면 리버풀은 르로이 사네(바이에른 뮌헨), 하피냐(바르셀로나), 구보 등 윙어를 노리고 있다. 리버풀은 구보를 영입하기로 잠정 결론을 내렸다.
구보는 레알 마드리드에서 정착하지 못한 채 마요르카~ 비야레알~헤타페에서 임대를 전전하다 지난 2022년 여름 소시에다드로 완전 이적했다.
구보는 소시에다드 이적 첫 시즌 리그 35경기에서 9골 7도움을 올리며 빠르게 구단 '에이스'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시즌엔 리그 24경기 출전, 7골 3도움을 기록하며 여전한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A매치 차출과 몸 컨디션이 좋지 않았던 3경기를 제외하곤 주전으로 리그 경기를 소화했다.
소시에다드는 구보와 일찌감치 재계약을 맺었다. 구보는 지난 2월 소시에다드와 무려 2029년까지 장기 재계약을 체결했다. 당시 놀라웠던 점은 계약 만료를 무려 3년 앞둔 시점에서 구단은 빠르게 구보와 재계약했다. 그만큼 그의 ‘밟은 미래’를 확신한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사정을 모두 알고 있는 리버풀이 구보를 노린다.
관건은 ‘바이아웃’이다. 팀토크에 따르면 쿠보의 바이아웃은 약 5100만 파운드(882억 원)다. 리버풀은 스페인에 남는 것을 소망하는 것으로 알려진 구보를 데리고 오기 위해 ‘개인 조건’에도 힘을 줄 것으로 보인다.
팀토크는 "(옛 소속팀) 레알 마드리드는 구보를 절반 가격에 재매입할 수 있는 조항을 가지고 있다.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구보를 다시 품을 수 있지만) 레알 마드리드는 리버풀을 방해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귀띔했다.
만약 구보가 EPL로 온다면 다음 시즌 손흥민의 토트넘과 마주할 수도 있다.
한편 ‘한국 미래’ 이강인(파리 생제르맹)과 ‘일본 미래’ 구보는 어릴 적부터 스페인 프로축구 라리가에서 활동 시기가 겹쳤던 동갑내기 친구다. 마요르카에서 한솥밥을 먹기도 했다.
이강인은 2021년~2023년까지 뛰었고, 구보 2021년~2022년까지 마요르카에서 임대생활을 했다.
/jinju217@osen.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OSEN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