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데뷔를 꿈꾸는 소녀에서 ‘워터밤의 여신’, 그리고 24억 원 건물주로 인생 역전에 성공한 권은비다.
가수 권은비가 24억 원 건물주가 됐다. 두 번의 걸그룹을 거쳐 솔로로 데뷔하고, 지난 해 대세로 떠오르더니 이번엔 연예인 건물주 대열에 합류하게 됐다. 쉼 없이 꾸준하게 달려온 활동 덕분에 이룬 성취였다.
16일 한 매체는 부동산 업계 말을 빌려 권은비가 지난 달 12일 서울 성동구 송정동 중랑천 변에 위치한 단독주택을 24억 원에 매주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권은비가 매입한 것으로 알려진 건물은 배우 고소영이 지난 2022년 매입한 빌딩의 맞은 편에 위치한 꼬마 빌딩이다. 권은비는 오는 6월 잔금을 치르고 새 주인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화제를 모으고 있다. 연예계 데뷔 10년 만에 연예인 건물주 대열에 합류한 권은비였다.
권은비는 솔로 가수로 성공하기까지 그동안 쉼 없는 노력을 이어왔다. 권은비는 지난 2014년 그룹 예아로 데뷔해 1년여 동안 활동한 이력이 있다. 데뷔 전 고등학생 시절에는 그룹 시크릿과 걸스데이의 백업 댄서로 활동한 이력도 있다. 예아 활동 당시 예명은 카쥬였다. 이후 권은비는 울림엔터테인먼트 연습생으로 들어갔고, 재데뷔를 위해 연습생 신분으로 노력해왔다. 당시 울림 소속의 그룹 인피니트와 러블리즈의 공연에 백업 댄서로 참여하는 등 쉬지 않았다.
그러던 중 지난 2018년 케이블채널 엠넷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 48’에 출연하면서 데뷔의 꿈으 ㄹ이루게 됐다. 권은비는 최종 멤버로 꼽혀 아이즈원으로 데뷔했고, 리더로 팀을 이끌었다. 아이즈원은 국내와 일본에서 많은 사랑을 받으며 2021년 3월까지 활동해왔다.
아이즈원이 해산된 후 대부분의 멤버들이 소속사로 돌아가 걸그룹으로 재데뷔하거나 솔로, 연기자로 활동 전향을 하는 등 제2막을 시작했다. 권은비 역시 2021년 8월 첫 솔로 앨범을 발표하고 솔로 가수로의 시작을 알렸다.
솔로 가수 권은비는 아이즈원보다는 확실히 화력이 약했다. 그렇지만 권은비에게도 기회가 왔다. 2022년 발표한 곡 ‘언더워터(Underwater)’가 역주행을 기록하면서 권은비의 노력이 빛을 발하기 시작했다. 특히 이 곡으로 ‘워터밤’ 무대에 올라 크게 화제가 됐고, 이후 ‘차세대 워터밤의 여신’이라는 수식어를 얻게 됐다. 권은비는 지난 해 ‘워터밤’에 이어 여러 대학 축제 섭외 1순위로 꼽히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올해도 ‘워터밤’ 공연 라인업에 이름을 올려 기대를 모으고 있다. /se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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