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그대로 신승이었다.
일본은 지난 26일(한국시간)카 타르 도하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중국과 2024년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조별리그 B조 1차전서 1-0으로 신승을 거뒀다.
한국, 아랍 에미리트(UAE)와 한 조에 포함된 일본은 중국전서 힘겹세 승리하면서 일단 조 선두로 올라섰다. 반면 중국은 수적 우위를 전혀 살리지 못하면서 자멸했다.
경기는 오르락 내리락이 심했다. 먼저 일본은 전반 8분 마츠키 쿠류의 선제골로 팀이 1-0으로 앞서는데 성공했다. 혼전 상황에서 밀어 넣은 것이 그대로 골문을 갈랐다.
빠른 골에도 경기는 다소 어수선했다. 리드를 잡은 일본이 이른 시점에 나온 퇴장으로 갑작스레 수적 열세에 놓였기 때문이다.
일본의 주전 센터백인 니시오 루야는 전반 17분 수비 과정에서 팔꿈치로 중국 미드필더 파이판 지아의 얼굴을 제대로 가격했다.
파이판이 한 번 건드리고 나자 격하게 반격한 것. 그대로 넘어가나 싶었지만 비디오판독시스템(VAR)으로 인해 그대로 다이렉트 레드 카드가 나왔다.
수적 우위를 잡은 중국이 거칠게 몰아쳤지만 골은 나오지 않았다. 중국은 전반 37분 타오 칭룽의 중거리 슈팅이 골대를 맞고 무산됐다.
전반 종료 직전 베람 압두웰리의 헤더로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전반은 그대로 일본이 1-0으로 앞선 채 마무리됐다.
후반도 마찬가지였다. 중국이 수적 우위를 살려 파상 공세를 퍼부었으나 모두 어설펐다. 제대로 공격 작업이 진행되지 않으면서 탄식이 이어졌다.
일본은 수적 열세로 인해 필사적으로 버텼다. 이런 일본의 육탄 수비를 중국에 제대로 공략하지 못하면서 경기는 그대로 1-0 일본의 신승으로 매조지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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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AFC 홈페이지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