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어로는 아닙니다만’ 장기용, 고두심, 수현, 박소이, 오만석이 비밀 많은 초능력 가족이 된다.
오는 5월 4일 첫 방송되는JTBC 새 토일드라마 ‘히어로는 아닙니다만’(연출 조현탁, 극본 주화미, 크리에이터 글Line&강은경) 측은 18일, ‘복씨 패밀리’ 완전체를 공개해 호기심을 자극했다.
‘히어로는 아닙니다만’은 남다른 능력을 지녔지만 아무도 구하지 못했던 남자가 마침내 운명의 그녀를 구해내는 판타지 로맨스다. 세상 흔한 현대인의 고질병에 걸려 흔치 않은 능력을 잃어버린 초능력 가족과, 우연인 듯 운명처럼 얽히는 한 여자의 이야기가 유쾌한 웃음 속 따뜻한 감동을 선사한다.
세상에 없던 초능력 가족의 탄생을 예고한 가운데, 이날 공개된 스틸은 복씨 패밀리의 남다른 아우라로 이목을 집중시킨다. 우울증에 걸려 행복도 능력도 잃어버린 복귀주(장기용 분). 가족 파티 준비가 한창인 마당에 다크한 분위기를 뿜어내며 등장했다. 누나 복동희(수현 분)에게 언짢은 기분을 드러내는 복귀주의 모습은 ‘티격태격’ 현실 남매 케미스트리를 기대케 한다.
이어진 사진 속 복만흠(고두심 분)의 반전 미소가 호기심을 유발한다. 우울증에 걸려 행복했던 시간으로 돌아갈 수 있는 ‘타임슬립’ 능력을 상실한 아들 복귀주처럼, 복만흠 역시 잠을 이루지 못하는 날이 많아지면서 ‘예지몽 능력’이 희미해졌다. 그런 가운데 복만흠은 어느 날 불쑥 나타난 도다해(천우희 분)에게 특별한 기운을 느낀다. 능력 상실한 복씨 집안을 일으키기 위한 특단의 조치로 도다해를 집으로 불러들인 복만흠의 진짜 목적이 무엇인지 궁금해진다.
햇살 미소로 반기는 복만흠에 이어 엄순구(오만석 분) 역시 도다해를 향해 환한 웃음을 짓고 있다. 능력을 잃어버린 초능력 가족의 일상을 든든히 지켰던 엄순구. 도다해의 긴장을 풀어주려는 듯한 엄순구의 얼굴이 다정다감하다. 그런가 하면 ‘복귀주의 누나’ 복동희는 도다해의 등장이 못마땅 한지 탐색하기 바쁘다. 복씨 패밀리의 울타리를 벗어나려던 복동희의 매서운 눈빛은 도다해를 경계하는 이유는 무엇일지, 이들의 관계에 호기심을 더한다.
도다해와 거리두기를 하고 있는 복귀주의 딸 복이나(박소이 분)의 존재도 흥미롭다. 휴대전화 중독답게 커다란 안경을 낀 그는 도다해의 열띤 리액션에도 표정 한 번 바뀌지 않고 무심 그 자체다. 타임슬립, 예지몽, 비행능력까지 복씨 패밀리라면 하나쯤 가지고 있는 범상치 않은 능력이 복귀주의 딸 복이나에게는 없다. 과연 사춘기 소녀 복이나는 어떤 사연과 비밀이 있을지 궁금증을 고조시킨다.
장기용은 ‘복씨 패밀리’의 호흡에 대해 “촬영장 분위기부터 에너지까지 너무 좋았다. 모든 배우분들이 열정적으로 연기하시는 모습을 보고 에너지를 받았다. 저 역시 다른 배우분들께 힘을 드리기 위해서 더 열심히 했다”라고 전했다. 수현 역시 “편안했던 현장이었다. 고두심 선생님과 ‘현실모녀’처럼 티격태격 자연스럽게 연기했고, 비주얼이 남매 같다는 이야기를 들었던 장기용 배우와도 친근하게 연기했다. 박소이 배우와는 서로 ‘팬심’을 가진 사이가 됐다. 오만석 선생님도 흥겹고 편하게 대해 주셨다”라면서 화기애애한 촬영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한편, ‘히어로는 아닙니다만’은 ‘SKY 캐슬’에서 독보적 연출을 선보이며 연출력을 인정받은 조현탁 감독과 ‘연애 말고 결혼’ 등을 통해 공감 넘치는 스토리텔링을 선보였던 주화미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여기에 ‘낭만닥터 김사부’ 등으로 대중의 절대적 신뢰를 받는 강은경 작가가 크리에이터로 참여해 완성도를 높인다. /kangs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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