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영입 가능성이 전해졌다.
TBR 풋볼은 18일(이하 한국시간) "손흥민이 토트넘에 영입하길 간절히 원했던 27세 선수, 현 소속팀에서 불만을 품고 있다"라며 김민재의 이적설에 대해 전했다.
TBR 풋볼은 "토트넘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토트넘에 중앙 수비수 추가 영입이 필요하다고 여기고 있다.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징계를 받아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경우가 있고 미키 반 더 밴이 부상중이라 수비수가 더 필요하다고 판단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어 "반 더 밴이 영입되기 전 김민재의 토트넘 이적설이 대두됐다. 손흥민이 김민재의 토트넘 합류를 간절히 원했으며 그 일이 일어날 수 있다"라고 짚었다.
세리에 A 나폴리 진출 후 33년만에 우승을 차지한 뒤 독일 분데스리가 거인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한 김민재는 시즌 초반만 하더라도 폭발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
그런데 카타르 아시안컵을 다녀온 뒤 모든 것이 변했다. 특히 팀 성적의 변화가 중요했다.
시즌 초반 순항하던 뮌헨은 시간이 흐를수록 흔들렸다. 바이에른 뮌헨은 시즌이 채 마무리되기도 전에 리그 우승을 바이어 04 레버쿠젠에 내줬다. 12시즌 연속 리그 우승을 노렸으나 좌절됐다.
리그 뿐만 아니라 국내 컵대회 DFB-포칼에서도 일찍이 탈락했다. 뮌헨은 DFL-슈퍼컵에서 RB 라이프치히에 0-3으로 대패하더니 포칼에선 3부 리그 클럽 1. FC 자르브뤼켄에 1-2로 패해 탈락했다.
결국 바이에른 뮌헨은 지난 2월 21일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번 여름까지만 투헬 감독과 함께한다. 당초 계약은 2025년 6월까지다. 그러나 2024년 6월 계약을 종료하기로 감독과 합의했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빠르게 결별을 발표한 뮌헨의 치명적인 패착일까. '유통기한'이 정해진 감독과 선수단은 좀처럼 분위기를 잡지 못했다. 한 수 아래로 평가받는 팀들을 상대로도 집중력은 형편없었다. 누구 한 명의 잘못이라고 하기엔 필드 위에 서 있던 11명 모두 집중력을 잃었다.
가장 큰 변화를 맞이한 선수는 김민재. 투헬 감독은 에릭 다이어-마테이스 더 리흐트로 구성된 수비 조합에 힘을 실어주기 시작했다. 김민재는 벤치를 지키는 시간이 늘었다.
지난 3월 6일 SS 라치오와 치른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경기에서 투헬 감독은 김민재를 벤치에 두는 대신 다이어-마테이스 더 리흐트에게 중앙 수비를 맡겼다.
김민재에겐 낯선 주전 경쟁이다. 지난 2021년 페네르바체에 입단한 뒤 2022-2023시즌 나폴리에서도 입단과 동시에 주전으로 활약한 김민재다.
나폴리에서 활약하던 지난 시즌에는 기복 없는 수비 실력으로 팀의 33년 만의 세리에A 우승에 결정적인 역할을 해냈다. 역사적으로 강력한 수비수들을 배출해왔던 이탈리아 무대에서 실력으로 인정받았다. 그리고 분데스리가 거인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하며 새로운 도전을 이어갔다.
김민재가 벤치를 지키는 홧수가 늘어나다 보니 일각에선 김민재가 이적한지 1년 만에 팀을 떠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탈리아 현지 매체들은 김민재가 좋은 활약을 펼쳤던 친정팀 나폴리가 김민재 복귀를 추진할 수 있다고 주장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 3월엔 올시즌 세리에A 선두를 달리고 있는 인터밀란과 연결돼 화제를 모았는데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동료 손흥민이 뛰고 있는 토트넘과도 연결됐다.
TBR 풋볼은은 "바이에른 뮌헨은 김민재를 싸게 영입했지만 실제 가치는 훨씬 크다. 대니 머피는 한 때 1억 파운드(1720억 원) 선수라고 말한 적도 있다. 머피가 언급한 몸값에 비해 작을 수 있겠지만 김민재가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할 당시 기록했던 4300만 파운드(739억 원)보다는 훨씬 큰 가치가 있는 건 분명하다. 아마 6000만 파운드(1032억 원)~7000만 파운드(1202억 원)이상의 제안이면 바이에른 뮌헨을 설득할 수 있다. 손흥민이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대화를 나눌지 모른다"라고 강조했다. /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