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28, 바이에른 뮌헨)가 지네딘 지단(52)의 지도를 받을 가능성은 크지 않다.
독일 '빌트'는 20일(한국시간) "바이에른 뮌헨은 새 감독을 찾고 있다. 유력한 후보였던 율리안 나겔스만은 독일축구협회(DFB)와 계약을 2026년까지 연장했다"라고 전했다.
2023-2024시즌 김민재-해리 케인을 영입하면서 공격과 수비에서 모두 월드 클래스 선수를 영입한 토마스 투헬 감독과 바이에른 뮌헨은 리그 우승에 실패했다.
리그 뿐만 아니라 국내 컵대회 DFB-포칼에서도 일찍이 탈락했다. 뮌헨은 DFL-슈퍼컵에서 RB 라이프치히에 0-3으로 대패하더니 포칼에선 3부 리그 클럽 1. FC 자르브뤼켄에 1-2로 패해 탈락했다.
결국 뮌헨은 지난 2월 21일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번 여름까지만 토마스 투헬 감독과 동행한다. 당초 계약은 2025년 6월까지다. 그러나 2024년 6월 계약을 종료하기로 상호 합의했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1위 추격은 완전히 실패했다. 바이어 04 레버쿠젠이 지난 15일 새벽 베르더 브레멘을 5-0으로 완파하면서 자력으로 리그 조기 우승에 성공했다. 뮌헨이 리그 29경기에서 20승 3무 6패의 성적을 내는 동안 레버쿠젠은 25승 4무를 기록, 엄청난 기세로 리그 타이틀 마이스터 샬레를 차지했다.
당장 다음시즌 이끌 감독을 찾아야 하는 뮌헨이다. 그리고 레알 마드리드에서 성공적인 감독 커리어를 남긴 지네딘 지단이 후임으로 급부상했다.
선수로서 굉장히 성공적인 커리어를 가진 지단은 감독으로서도 대성했다. 레알 마드리드를 이끌면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3연패(2015-16, 2016-17, 2017-18)에 성공했고 이를 포함해 총 11개의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빌트는 "투헬도 아니고 나겔스만도 없다. 사비 알론소는 아니다. 새 감독은 누구일까"라며 "지단이 뮌헨과 연결되고 있다. 스페인 매체 '문도 데포르티보'는 뮌헨과 지단이 합의에 가까워졌다고 보도하기도 했다"라고 알렸다.
매체는 "하지만 본지의 취재 결과 지단과 뮌헨 사이에 만남은 없었다. 교류만 있을 뿐이었다. 뜨겁지 않다"라며 양측 모두 적극적이지 않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분명한 점은 지단은 큰 팀을 우승으로 이끄는 방법을 알고 있다는 점이다. 문제는 지단이 독일어를 전혀 모르며 영어도 완벽하지 않다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매체는 "지단은 유력한 후보가 아니다"라고 못박았다. /reccos23@osen.co.kr